음주운전 참사, 서울서 잇따른 외국인 관광객 피해

조네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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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5일 오후 8:03

발행: 2025년 11월 25일 오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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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한 달 사이에 음주운전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희생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동대문에서 일본인 모녀를, 강남에서 한국계 캐나다인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운전자들이 구속 기소되었다. 두 사건 모두 만취 상태에서 발생했으며, 검찰은 위험운전치사상 등 혐의로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음주운전의 심각성과 사회적 경각심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관광객 목숨 앗아간 두 차례의 비극

서울 도심에서 불과 한 달 사이에 음주운전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난 2일에는 동대문역 인근에서 일본인 모녀가, 지난달 25일에는 강남구 논현동에서 한국계 캐나다인이 각각 음주 운전자에 의해 희생되었습니다. 두 사건 모두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에 달하는 만취 상태에서 벌어진 참사였습니다.

피해자 모녀는 일본 오사카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첫날이었습니다. 딸이 어머니를 모시고 온 '효도 관광' 중이었는데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쇼핑을 마치고 낙산 성곽길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50대 어머니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30대 딸은 늑골 골절 등 중상을 입어 현재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 기소된 두 명의 운전자

검찰은 두 사건의 가해자들을 모두 구속 기소했습니다. 일본인 모녀 사고의 서모씨는 소주 3병을 마신 상태로 약 1km를 운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모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남 사고의 A씨 역시 만취 상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차로 친 혐의로 기소되었는데요, 이 사고로 한국계 캐나다인 30대 남성이 사망하고 동행한 20대 한국인 여성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두 운전자 모두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습니다. 특히 서모씨의 경우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측에 시신 운구 및 장례 비용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벌어진 비극을 되돌릴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반복되는 음주운전의 위험성

이번 사건들은 음주운전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운전자 모두 법적으로 운전이 금지될 정도의 심한 음주 상태였는데요, 서모씨는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면허 취소 수준의 알코올 농도에서 정상적인 판단과 운전을 기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음주운전은 단순한 교통법규 위반이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도심에서 이런 사고가 잇따르면서 한국의 관광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인 모녀의 경우 한국을 자주 방문하던 딸이 어머니를 특별히 모시고 온 여행이었는데, 이렇게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사회적 경각심과 법적 대응

검찰은 두 사건 모두에서 엄정한 처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위험운전치사상죄는 운전자가 음주나 마약 등으로 인한 상태에서 사고를 내 사람을 죽거나 다치게 한 경우 적용되는데, 최고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중한 범죄에 해당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엄중한 처벌을 통해 경각심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민들을 상대로 한 방송사의 음주운전 제보 캠페인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이은 사고로 인해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더욱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이번 참사들이 강력한 처벌과 더불어 예방 차원의 효과적인 대책 마련으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