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갱단 소탕 작전서 121명 사망과 34억 원 무기 압수

g네s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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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3일 오전 3:03

발행: 2025년 11월 1일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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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진행된 대규모 갱단 소탕 작전에서 121명이 사망하고 34억 원 상당의 군용 무기가 압수되었다. 2,500여 명의 경찰이 동원된 이 작전은 브라질 역사상 최대 규모로, AK-47 소총 등 외국에서 유입된 무기들이 다수 발견됐다. 브라질 국민의 57%는 작전을 지지했지만, 유가족과 인권단체는 '즉결 처형'이라 규탄하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한 작전 현장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대규모 갱단 소탕 작전이 15시간 동안 진행되며 최소 121명이 사망하는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2,500여 명의 중무장 경찰과 보안요원이 헬기 2대, 장갑차 32대를 동원한 이번 작전은 브라질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범죄 조직 대응 작전으로 기록될 만큼 격렬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무인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 투하와 차량 방화로 도로가 봉쇄되는가 하면, 총성이 끊이지 않는 아수라장이 펼쳐졌습니다.

경찰관 4명을 포함한 사망자 대부분은 악명 높은 범죄 조직 '코만두 베르멜류'(CV) 소속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들은 지난 15년간 전국적으로 세력을 확장해 온 갱단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시신이 길거리에 가득했다"고 증언하며, 당국의 강경 진압 방식에 대한 논란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압수된 34억 원 상당의 무기고

이번 작전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1,280만 헤알(약 34억 원) 상당의 대량의 무기가 압수된 사실입니다. AK-47 소총을 비롯한 군용 무기 120여 정이 발견되었으며, 이중 상당수는 아르헨티나, 페루, 러시아, 벨기에, 베네수엘라 등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펠리피 쿠리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청장은 이 현장을 "전쟁터에서 볼 법한 전형적인 무기고"라고 표현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CV 조직은 매달 10톤에 달하는 마약을 밀거래했으며, 지난 2년간 하루 평균 1건의 살인 사건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페냐와 알레망 지역을 통해 다른 빈민가 지역으로 무기와 마약이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체계화된 범죄 네트워크의 존재는 브라질 치안 당국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찬반이 엇갈리는 여론 반응

브라질 국민들의 반응은 뚜렷이 갈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다타폴랴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이번 작전을 성공적으로 평가했으며, 클라우지우 카스트루 주지사에 대한 지지율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우파 지지층에서는 93%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브라질 사회에서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유가족들과 인권 단체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당국의 대응이 '즉결 처형'에 해당한다며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유엔인권사무소를 비롯한 국제 인권기구들도 시신에서 발견된 등과 머리 뒤 총상을 근거로 인권 침해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연방대법원은 이에 대한 청문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전망과 지속되는 논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조직범죄가 계속해서 가정을 파괴하고 주민을 억압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카스트루 주지사는 주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평화 컨소시엄' 협력체 창설을 발표하는 등 범죄 조직과의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브라질의 만성적인 치안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갱단의 영향력 확대와 경찰의 강경 대응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향후 브라질 정부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 경제적 불평등 해소와 교육 기회 확대 같은 근본적 문제 해결 없이는 진정한 치안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