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애플 제치고 시총 1위 재등극...실적 기대감도 고조

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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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0일 오후 9:37

발행: 2026년 8월 10일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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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주간 11.6% 급등하며 세계 시총 1위를 재탈환했다. 일론 머스크의 베라 루빈 극찬과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BofA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고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달 말 실적 발표 이후 단기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어 주목된다.

애플 제치고 시총 1위 재등극한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한 주간 11.6%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애플을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주가는 2,223.96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이로써 시총은 5조 4,200억 달러까지 불어나 애플(4조 5,700억 달러)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습니다. 이번 주간 상승률은 15개월 만에 최대였고, 일주일 사이 시총이 5,620억 달러나 증가한 셈입니다.

이런 강력한 상승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는데요. 현재의 밸류에이션 역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실 최근 조정 국면에서도 엔비디아의 기술적 독주력은 흔들리지 않았고, 이번 반등은 그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머스크 극찬과 빅테크 투자가 만든 상승 동력

이번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일론 머스크의 공개적인 지지였습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콘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칩 아키텍처를 두고 '최고의 AI 컴퓨터'라고 극찬했습니다. 여기에 내년까지 약 10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엔비디아 제품으로만 구축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수요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구글과 아마존, 메타플랫폼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AI 인프라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는 점도 큰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AI 경쟁이 심화될수록 엔비디아 GPU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데요. BNP파리바는 메모리 공급 증가율과 AI 수요 간의 격차를 근거로, GPU 공급 부족 현상이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가격 결정권이 당분간 유지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실적 발표 앞두고 고조된 기대감, 조정 가능성도 엿보여

이달 말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포지션 구축이 매우 활발한 상황입니다. 시장의 기대 수준이 워낙 높아진 만큼, 실적 자체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주가에 미리 반영된 부분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에이바 트레이드의 케이트 리먼 수석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 이후 단기적인 주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물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엔비디아의 입지는 여전히 탄탄해 보입니다. 공급 부족이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빅테크의 AI 투자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까요. 다만 단기적으로는 과열에 대한 우려가 있어,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이후의 시장 반응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얼마나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