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정선거론' 재점화에 공화당도 외면…중국은 강력 부인

뉴문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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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8일 오전 11:02

발행: 2026년 7월 18일 오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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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중국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부정선거론을 재점화했으나, 공화당 내에서도 냉담한 반응이 나오고 주요 언론은 생중계를 거부했습니다. 중국은 강력히 부인하며 대등 반격을 경고했고, 민주당은 중간 선거 훼손 시도로 규정하고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부정선거론 다시 꺼낸 트럼프, 동지마저 외면하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펼치며 2020년 대선 당시 중국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2억 2천만 명에 달하는 미국 유권자 정보를 불법으로 확보하고, 이를 분석해 자신의 낙선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당시 선거가 부정했기에 자신은 원래 8년 연속 대통령직을 수행했어야 했다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연설이 국내외에서 냉담한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입니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를 키워주던 공화당 의원들과 보수 매체들조차 이번에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오히려 공화당 내부에서는 중간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전략적 실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도 등 돌린 연설, 언론은 생중계 거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이후 공화당 의원들 대부분은 시큰둥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리사 머코우스키 상원의원은 견해를 바꿀 만한 새로운 내용이 없었다고 지적했고, 돈 베이컨 하원의원은 6년 전 선거를 다시 따지는 것은 헛소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존 코린 상원의원도 선거가 불과 100여 일 남은 시점에서 과거 일을 언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

보수 매체들의 태도도 비슷했습니다. 폭스 앤드 프렌즈는 연설 대신 이란 전쟁 소식을 부각했고, 뉴스맥스 역시 다른 뉴스를 우선 보도하며 연설 기사를 하단으로 밀어냈습니다. 결국 ABC와 NBC 등 주요 방송사들은 생중계를 거부하고 퀴즈쇼나 동물 방송을 내보냈는데요. 이에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방송사들의 면허를 박탈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정작 정치적 동지들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은 강력 부인…미중 갈등 새 불씨 되나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중국은 즉각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해당 주장이 순전히 꾸며낸 악의적 비방이라고 일축하며, 중국은 그동안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히려 중국은 미국이 타국 내정에 간섭하고 세계 각국을 무차별적으로 감시하며 데이터를 훔쳐왔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는데요.

여기에 미국 국토안보부가 중국인 유학생과 언론인의 체류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양국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를 특정 국가를 겨냥한 차별적 행위이자 2021년 양국 언론 합의의 위반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린 대변인은 대등한 반격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하며, 미중 관계가 이미 복잡한 상황에서 또 다른 외교적 쟁점으로 부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연설이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선거 신뢰를 흔들려는 시도라고 규정하고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신속 대응 조직을 가동해 대통령의 주장을 차단하고 있죠.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증거 없이 반복되는 주장이 오히려 보수 진영 내에서도 피로감을 낳고 있다며,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가 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