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9연승, NC 다이노스가 가을 야구에 착륙하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시즌 막판 '기적'이라고 불릴 만한 9연승을 질주하며 정규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시즌 초반, 경기장 사고로 60일간 홈을 떠나 원정길에 올라야 했던 악재와 낮은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3.5%) 속에서도 선수단은 똘똘 뭉쳤고, 결국 '가을 야구'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습니다. 2020년부터 이어지던 KT 위즈의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NC의 뒷심에 막히며 무산되었습니다.
악재 속에서 피어난 9연승의 서사
NC의 2025시즌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3월 홈 구장 구조물 추락 사고로 창원NC파크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선수단은 무려 60일간 원정 생활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낯선 구장을 전전하며 피로가 누적되었고, 시즌 초반 마이너스 스코어까지 기록하며 가을야구 전망은 어두웠습니다. 9월 초까지만 해도 리그 7위까지 떨어지며 '포스트시즌은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9월 21일 KIA 타이거즈전 승리를 기점으로 NC는 믿기 힘든 9연승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은 한마음으로 뭉쳐 불가능해 보였던 5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땀과 열정으로 빚어낸 반전의 드라마
이번 NC의 반전은 선수들의 땀과 열정, 그리고 끈끈한 팀워크가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이호준 감독은 부임 첫 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단을 다독이며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은 17승을 기록하며 공동 다승왕 경쟁에 이름을 올렸고, 시즌 막판 김휘집의 결정적인 홈런과 베테랑 선수들의 경험이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주장 박민우를 비롯한 김주원, 김형준 등 젊은 야수진과 박건우, 박민우, 박석민, 나성범 같은 베테랑들이 조화를 이루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또한, 시즌 초반 매진 사례가 적었던 홈 경기가 후반부 7차례나 만원 사례를 기록하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하이라이트'를 향한 NC의 새로운 도전
9연승이라는 드라마틱한 여정 끝에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한 NC 다이노스는 올해 포스트시즌 캐치프레이즈로 '하이라이트(HIGHLIGHT)'를 내걸었습니다. 이는 '중요한 순간'이라는 사전적 의미와 함께 '높은 무대에서 빛난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NC는 10월 6일, 4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르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홈 구장을 잃었던 설움과 낮은 진출 확률을 딛고 일어선 NC가 과연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처럼 높은 무대에서 어떤 빛나는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