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HBM 훈풍에 삼성전자 주가 '역대 최고'·3분기 '깜짝 실적' 기대

v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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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2일 오전 10:00

발행: 2025년 10월 12일 오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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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AI 및 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꾸준히 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목표 주가를 상향하며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또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3분기 HBM 및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AI 투자 확대와 공급 부족 현상이 맞물린 메모리 '슈퍼사이클' 도래를 시사한다.

AI와 HBM이 이끄는 반도체 시장의 부활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시장의 성장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폭증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더불어,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가 3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침체되었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합니다.

'존버' 투자자들, 사상 초유의 수익권 진입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9월 이후 40% 이상 급등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특히 9월 한 달 동안에만 20% 넘게 상승했으며, 이러한 기세는 10월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장기간 주가 하락을 견뎌온 이른바 '존버' 투자자들 상당수가 수익을 실현하거나 손실 탈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네이버페이에 등록된 삼성전자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는 6만 9836원으로, 10월 10일 종가 기준 평균 수익률은 35.17%에 달합니다. 주가가 현재가에서 2.43%만 더 상승해도 모든 투자자가 수익권에 진입하는 '전원 구조'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이러한 주가 상승세는 AI 기술 발전과 이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뚜렷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약 10조 2427억 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총 14조 275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 매도 물량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꾸준히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외국인 보유율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 역시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만 원까지 상향 조정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HBM·메모리 호황에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반도체 업계는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창립 이래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조 1844억 원입니다. 이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출하량 확대가 견인한 결과로, 전체 D램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E 12단 제품을 독점 공급하며 시장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메모리 사업부에서만 5조~6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AMD의 AI 가속기에 HBM3E 12단 제품을 공급하며 HBM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범용 D램 가격 상승 역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시스템반도체 사업부의 적자 폭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실적 개선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HBM과 D램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업계 전반에 걸쳐 호황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 도래, 기술 경쟁 심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제조사들의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맞물리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슈퍼사이클'이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것은 HBM 기술력입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하며 기술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고 있으며, 삼성전자 또한 HBM3E 공급망을 확대하며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른 HBM 시장에서의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은 범용 D램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9월 PC용 D램 범용 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 대비 10.5% 상승한 6.3달러를 기록하며, 이는 6년 8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DDR4와 DDR5 D램 간의 가격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이는 고성능 D램 생산 능력 확대에 집중한 공급사들의 전략과 맞물려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상황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장기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