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보좌진, 압수수색 앞두고 망치로 하드디스크 파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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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2일 오전 1:02

발행: 2026년 5월 12일 오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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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보좌진 4명이 압수수색을 앞두고 사무실 PC 저장장치를 망치로 파손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검·경은 전 후보의 뇌물수수 혐의는 불기소했지만, 보좌진의 행위가 선거에 미칠 영향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거인멸의 전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4명이 압수수색을 앞두고 사무실 컴퓨터 저장장치를 망치로 부숴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정교유착 비리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선임비서관 A씨는 지난해 12월 인턴 비서관에게 사무실 PC를 초기화하라고 지시했고, 직접 하드디스크(HDD)는 드라이버로 분해해 망치로 내리쳤으며 SSD는 손과 발로 구부려 파손했습니다. 파손된 저장장치는 주거지 인근 밭과 목욕탕 쓰레기통에 각각 버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또 다른 보좌관에게도 PC 초기화를 지시했고, 필요한 자료는 백업하라고 조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혹의 배경과 정치적 후폭풍

이번 사건은 전 후보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검·경의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합수본은 전 후보의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공소시효가 완성됐거나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하지만 보좌진의 증거인멸 행위는 별도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전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좌진을 강하게 비난하며 스스로 사과를 촉구하는 등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전 후보는 지난 9일 부산진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자들과 만나는 등 선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은 쟁점과 전망

공소장에는 보좌진이 전 후보에게 증거인멸 행위를 보고했는지 여부가 명시되지 않아, 전 후보의 직접적인 관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검·경은 보좌진의 행위가 압수수색을 대비한 조직적인 증거인멸이었는지 추가 수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전 후보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보좌진의 구체적인 진술이 나올 경우, 전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