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원서 '먹통' 후폭풍…수험생·학부모, 국회 앞에서 요구한 것

한M조뉴
5개의 관련 기사

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9일 오후 7:16

발행: 2026년 9월 19일 오후 5:33

요약 생성중...

2027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 중 발생한 전산 장애로 마감이 한 시간 연장되며 공정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수험생·학부모 50여 명은 국회 앞에서 오후 6시 이후 접수분의 전면 취소를 요구했고, 교육부는 구제 대상 354건 중 경쟁률을 확인한 3건만 취소를 권고했습니다. 변동이 0.001%로 미미하다는 교육부와 달리, 수험생연대는 한 명의 추가 지원도 당락을 바꿀 수 있다고 맞섭니다.

국회 앞에 모인 수험생과 학부모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 과정에서 벌어진 전산 장애의 후폭풍이 거세집니다. 지난 9월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는 '수시 원서접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수험생 연대' 소속 수험생과 학부모 50여 명이 모였는데요. 이들은 마감 시각인 오후 6시 이후에 접수된 원서를 전면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장에는 '원칙 지킨 수험생 기만, 대입 공정성 보장하라'는 피켓과 '삼가 입시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이들이 문제 삼은 건 규칙을 지킨 학생들이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구조입니다.

마감 10분 전에 시작된 먹통

사태는 지난 9월 11일 시작됐습니다. 마감을 10분 앞둔 오후 5시 50분경 유웨이어플라이 접수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접수가 멈췄고, 교육부와 대교협, 유웨이는 마감 시간을 오후 7시까지 한 시간 연장했습니다.

문제는 연장된 시간에 경쟁률이 공개됐다는 점입니다. 17개 대학이 이 시간에 지원 현황을 알리면서, 이미 원서를 낸 학생들은 예상치 못한 경쟁자와 겨루게 됐습니다. 이후 14일부터 16일까지 구제 절차가 진행돼 1588건의 신청 가운데 414건이 구제 대상으로 인정됐고, 최종적으로 354건이 접수 완료됐습니다.

0.001%를 둘러싼 팽팽한 시각차

교육부는 경쟁률 공개 이후 제출된 원서 39건 가운데 최종 경쟁률을 확인하고 결제한 3건에 대해 접수 취소를 권고했습니다. 나머지 구제분에 대해서는 경쟁률 변동이 0.001% 수준이라 미미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대로 수험생연대는 단 한 명의 추가 지원으로도 당락이 뒤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학부모 대표는 12년간 준비해 마감 전날이나 몇 시간 전에 원서를 낸 학생들이야말로 진정한 피해자라고 강조했는데요. 입시에서 소수점 아래 숫자는 평균이 아니라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벽이라는 겁니다. 교육부는 구제 대상을 확정하고 후속 조치를 이어가고 있지만,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