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군기지 겨냥한 테러 모의
영국 글로스터셔주 페어퍼드 공군기지 인근에서 테러를 기도한 혐의로 남성 5명이 체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27일 새벽 1시쯤 기지로 향하던 수상한 차량 3대를 추적해 이들을 폭발물법 위반 혐의로 붙잡았는데요. 군 폭발물 처리반이 차량을 조사하는 동안 기지 주변 400미터가 통제됐고, 인근 85가구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용의자들이 미군 기지에 큰 타격을 입히려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시카고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국과의 공조가 매우 훌륭했다고 평가했고요. 앤디 버넘 영국 총리도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란 배후 가능성과 기지의 전략적 의미
페어퍼드 기지는 미국이 이란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할 때 활용한 곳입니다. 현재 B-1과 B-52 폭격기가 배치돼 있고, 미 공군 501 전투지원비행단이 주둔하고 있는데요. 영국은 올해 초 미국의 방어적 공격을 위한 기지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이란 배후 세력의 테러 시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7월, 미국이 이란 공격에 이용하는 영국 내 군사기지가 합법적인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다만 미영 당국이 이란과의 직접적 연관성을 공식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미영 공조와 남은 쟁점
미 공군 대변인은 미영 당국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기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구체적 방어 조치는 보안상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경찰은 대테러 부서에 수사 지휘를 맡겼고, 총리실은 상황을 보고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정부가 오랫동안 용의자들을 주시해 왔다고 말했는데요. 양국은 정보를 계속 교환하며 기지 보안에 대한 공동 방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배후와 범행 동기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