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공격 뒤 다시 열린 송유관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이 이라크발 드론 공격으로 중단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아람코는 낮은 펌핑 속도로 원유를 수송하기 시작했고, 홍해 연안의 얀부 항에서는 중국행 원유 화물 선적이 당일 늦게 재개될 예정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핵심 수송로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이 송유관은 사우디 동부 유전에서 서부 얀부 항까지 원유를 보내는 경로로,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을 운송할 수 있습니다. 평시에는 전 세계 공급량의 약 4%에 해당하는 400만 배럴가량이 이 경로를 통해 흘러갑니다. 지난 11일 드론 공격으로 얀부 항 선적이 전면 중단되면서 시장에서는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습니다.
회복까지 6주에서 8주
재가동이 시작됐지만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람코는 우선 하루 400만 배럴 공급 회복을 목표로 정밀 조정을 진행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체 용량의 40% 수준에 도달하려면 며칠이 걸리고, 완전 가동까지는 6주에서 8주가 소요될 것으로 봅니다. 일부 산업 소식통은 최대 6주 안에 완전 펌핑 속도를 되찾을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현재는 낮은 속도로 원유가 이동하고 있어 공급량이 곧바로 평시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렵습니다. 얀부 항의 선적 재개는 아람코 정유시설 공급 정상화와 맞물려 있지만, 물량 확대 속도는 설비 점검과 안전 조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남은 지정학적 변수
동서 송유관은 호르무즈 해협이 막힐 때 사우디가 활용하는 주요 우회 수송로입니다. 이번 공격은 이라크발 드론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동 내 긴장이 다시 부각됐습니다. 재가동은 안도 요인이지만 공격 재발 가능성과 지역 정세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국제 원유 시장은 공급 회복 속도와 중동 리스크를 함께 주시하고 있습니다. 사우디가 완전 가동을 되찾기 전까지는 작은 충격에도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향후 몇 주간 송유관 가동률과 얀부 항 선적량이 시장의 핵심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