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베라 루빈' 발표로 CES 2026 뜨겁다…AI 칩 경쟁 더욱 치열해진다

한글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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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6일 오전 10:38

발행: 2026년 1월 6일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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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CES 2026에서 차세대 AI 칩 플랫폼 ‘베라 루빈’을 공개하며 AI 시장 선두를 굳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베라 루빈은 블랙웰 대비 추론 성능 5배, 학습 성능 3.5배 향상에 토큰당 비용 1/10로 낮춰 기업들의 AI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한다. 또한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를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에 탑재해 올해 도로에 나올 예정이며, 2027년부터 로보택시 테스트도 시작한다. 경쟁사들도 대응에 나서 AI 칩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AI 패권전쟁, CES에서 불꽃 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CES 2026 기조연설에서 손바닥만 한 칩 하나를 들어올렸다. 차세대 AI 칩 플랫폼 ‘베라 루빈(VR)’이다. “이 칩은 당신의 모든 대화와 연구를 평생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의 말에 관객들은 숨을 죽였다. 베라 루빈은 기존 블랙웰 울트라 대비 추론 성능 5배, 학습 성능 3.5배 향상이라는 경이로운 스펙을 자랑한다. 올해 상반기 양산이 시작되며, AI 개발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엔비디아의 이번 발표는 CES 개막을 앞두고 업계에 큰 파장을 던졌다.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진 양산 일정은 경쟁사들에 대한 압박이자 AI 시장 주도권을 더욱 굳히려는 전략이다. 황 CEO는 “AI가 단순한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라 개인의 도구가 될 것”이라며 오픈 소스 기반 생태계 확장을 강조했다.

성능·비용·생태계…베라 루빈이 가져올 변화

베라 루빈은 CPU ‘베라’와 GPU ‘루빈’의 결합체다. 랙 스케일 아키텍처로 통합 설계되어 대규모 AI 학습·추론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다. 특히 토큰당 비용을 블랙웰 대비 1/10 수준으로 낮춰 기업들의 AI 모델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NV링크 6와 3세대 트랜스포머 엔진을 통해 데이터 병목 현상을 줄이고, 260TB/s의 대역폭을 구현했다.

베라 루빈 NVL72는 36개의 베라 CPU와 72개의 루빈 GPU로 구성되며, 기존 제품보다 25% 적은 GPU로 동일한 학습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에너지 효율과 비용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황 CEO는 “모든 AI를 위한 단일 플랫폼”을 목표로 내세웠다.

엔비디아는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 업체와 협력해 베라 루빈을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의 딥시크 등 오픈 소스 모델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AI 생태계의 다양성도 강조했다.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로 모빌리티 시장 진출

젠슨 황은 또 하나의 빅뉴스를 공개했다.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다.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에 탑재되어 올해 도로에 나올 예정이다.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순으로 출시된다. 알파마요는 AI 기반 자율주행 두뇌로, 카메라와 센서 입력을 처리해 운전 결정을 내린다. ‘클래식 AV 스택’과 듀얼로 작동해 안전성을 높였다.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가 AI 칩을 넘어 로보틱스와 모빌리티 시장까지 확장하겠다는 의지다. 황 CEO는 “AI가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시대가 왔다”며 로봇공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로보택시 테스트를 2027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쟁사들도 발빠른 대응…AI 칩 시장 격돌 예고

엔비디아의 독주에 맞서 AMD, 브로드컴, 인텔 등도 대응에 나섰다. AMD는 2026년 하반기 ‘인스팅크트 MI450’ GPU 출시를 앞두고 오픈AI와 6기가와트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브로드컴은 구글 TPU 수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인텔은 저가형 ‘크레센트 아일랜드’로 재진입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기술력과 생태계는 여전히 강력하다. CES에서 베라 루빈을 앞당겨 공개한 것도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벌리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지만, 엔비디아 주가는 소폭 하락한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 이상 올랐다. 이는 다른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젠슨 황의 연설은 CES 2026의 첫 불을 지폈다. AI 칩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자율주행과 로보틱스까지 영역이 확장될 전망이다. 베라 루빈이 AI 개발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을지, 엔비디아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