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파산, 15년 만에 최대
올해 1~11월 미국 기업 파산 신청은 71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이는 2010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까지 겹치며 제조업, 건설업, 운수업 등 실물 경제 분야가 큰 타격을 입었고, 관련 일자리 7만 개가 사라졌습니다. 패션·가구 등 재량 소비재 업체들도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자산 10억 달러 이상 대기업의 '메가 파산'도 급증했습니다. 예일대 제프리 소넌펠드 교수는 "가격 결정력이 없는 기업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못하고 도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통관 강화로 소포 피해 속출
관세 강화는 통관 절차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액 소포 면제 폐지와 원산지 규정 강화로 통관이 지연되고, 소포가 파손되거나 폐기되는 사례가 잇따릅니다. 텍사스의 매튜 갈로 씨는 1,600달러 상당 자동차 부품이 원산지 미확인으로 폐기되는 피해를 봤습니다. 스웨덴 가정용품 업체는 배송 지연과 상품 파손으로 6,000달러 손실을 입었습니다. 세관국경보호국(CBP)은 2025 회계연도에 330억 달러의 관세를 징수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50배 증가한 규모입니다. 식품의약국(FDA)도 3만 2,900개 품목 반입을 차단하며 전년 대비 60% 늘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경제 컨설팅 업체 코너스톤 리서치는 고물가와 고금리가 기업들의 어려움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관세 부담이 지속되는 한 취약 기업들의 도태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