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승부 끝에 거둔 복귀 첫 승
2026년 9월 20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 오픈에서 신상훈(28)이 정찬민과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는 나란히 16언더파 268타로 4라운드를 마쳤고, 18번 홀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 홀에서 신상훈이 2.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2억원입니다.
이번 우승은 2023시즌을 마치고 입대한 뒤 지난해 6월 제대해 올해 투어로 돌아온 그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복귀 후 13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를 기록한 겁니다. 그는 "마지막 퍼트가 들어갈 때까지 우승이 실감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흐름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15번 홀까지 정찬민이 2타 앞섰지만 16번 홀에서 흔들렸고, 신상훈은 17번 홀 10m 버디 퍼트로 동타를 만들었습니다. 연장 첫 홀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파를 적어낸 뒤 승부는 두 번째 연장 홀에서 갈렸습니다.
PGA 무대로 이어지는 발판
이번 성적은 우승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신상훈은 제네시스 포인트 3597.69점으로 2위에 올라, 상위 5위에게 주어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큐스쿨 1차 예선 면제 특전을 확보했습니다. 12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2차 예선에 곧바로 나설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는 남은 시즌 목표로 부상 없는 마무리와 국내 대회 다승, 큐스쿨 도전을 꼽았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골프존 레드배터 아카데미에서 훈련해 온 그는 "포기하기보다 더 노력해서 올라가야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준우승한 정찬민도 값진 성과를 남겼습니다. 3년 만의 통산 3승 도전은 연장에서 멈췄지만 제네시스 포인트 4위로 1차 예선 면제 혜택을 받았습니다. 공동 3위에는 전재한과 김찬우, 김영수, 황도연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같은 날 여자 무대에서도
같은 날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는 김민선(23)이 12언더파 276타로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위 장은수를 4타 차로 따돌렸고 상금은 2억7천만원입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양윤서(18)도 공동 4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