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격까지 이어진 전당대회
지난 20일 오후 7시경,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전당대회 예비경선 합동연설회가 열렸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이동하던 정청래 전 대표의 차량이 누군가에게 공격당하며 일부가 부숴졌는데요. 가해자는 발과 도구 등을 이용해 차량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물건을 망가뜨린 혐의로 조사에 나서 용의자를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CCTV 등을 통해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당내 경선 과정에서 후보 차량이 물리적으로 공격당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전당대회는 여러 후보 간의 경쟁이 치열했고, 감정의 골도 깊어지는 양상을 보여왔습니다.
무거운 심경을 드러낸 정치권
정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는 과거 대표 시절 제보받은 암살단 모집 사건과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본인이 A급 수거 대상으로 적혀 있던 일을 언급하며 마음이 무겁고 서운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위협이 반복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대목이었습니다.
당대표 경쟁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도 즉각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어떠한 위법 행위나 폭력도 민주주의를 거스르는 행위이며 이간질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는 이중 당적, 유령당원, 신천지 개입 등 당내 비정상적인 요소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당원들의 경호 역할도 당부했습니다. 송영길 의원 역시 상대를 존중하는 논쟁이 필요하며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각 후보의 정치적 입장은 달랐지만, 폭력에는 일제히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사 결과에 쏠리는 눈
경찰은 현재 조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장소와 시점이 전당대회 연설회 직후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지면서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사건이 단순한 물건 파손을 넘어 정치적 테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조사 결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일각에서는 경선의 열기가 과열되면서 발생한 돌발 상황일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사실 경선은 정책과 비전을 겨루는 자리여야 하는데, 이런 물리적 충돌이 반복된다면 민주당의 전당대회 전체에 대한 불신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더 이상의 폭력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