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에너지 수입 놓고 미국의 동맹국 압박과 인도 내 정치적 논란

K마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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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6일 오후 7:34

발행: 2025년 10월 16일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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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일본과 인도에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중단을 압박하면서 국제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디 총리 약속 발표는 인도 내 정치 논란을,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는 인도 무역적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인도의 지속적 구매에 자신감을 보이지만, 양국 모두 에너지 안보와 외교 관계 사이에서 신중한 행보를 보일 전망입니다.

미국의 동맹국 에너지 압박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과의 회담에서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중단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러시아 에너지 구매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지원하는 행위라고 강조하며, 일본이 2023년 LNG 수입의 9.3%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는데요. 이번 요청은 G7 재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이루어진 것으로,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읽힙니다.

미국의 에너지 압박은 일본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도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모디 인도 총리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을 약속했다고 주장해 양국 관계에 새로운 변수를 던졌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 총리에게 직접 러시아 석유 구매 중단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도 내에서 외교 주권 문제로까지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인도 내 정치적 파장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인도 정치권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의 라훌 간디 전 총재는 SNS를 통해 "모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겁을 먹고 이러한 주장을 스스로 발표하도록 허용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야당 대변인도 모디 총리가 주요 결정들을 미국에 위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해명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도 정부는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침묵은 오히려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정치적 논란과는 별개로 인도의 경제 현실은 만만치 않습니다. 9월 무역적자가 321억 5000만 달러로 13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는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으로 대미 수출이 급감한 영향이 컸습니다.

러시아의 자신감과 경제적 현실

러시아 측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오히려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박 부총리는 "인도가 자국의 석유를 계속 구매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호적인 파트너들과의 에너지 협력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의 이런 입장은 인도가 독립적인 결정을 내릴 권리가 있으며 외부 압력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데요.

실제로 러시아와 인도는 에너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러시아는 인도의 주요 석유 공급국 중 하나이며, 인도는 러시아산 석유를 저렴한 가격에 수입하며 에너지 안보를 강화해온 측면이 있습니다.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은 상호 이익 관계로서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제적 딜레마와 향후 전망

인도의 상황은 특히 복잡합니다. 한편으로는 미국의 압박과 자국 내 정치적 논란에 직면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러시아산 저렴한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단기간에 줄이기 어려운 현실도 있습니다. 9월 기준 인도의 대미 수출이 68억 7000만 달러에서 54억 3000만 달러로 크게 감소하면서 무역적자가 확대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미국의 압박 전략이 효과를 거둘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일본의 경우도 러시아 LNG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만큼 단기간에 관계를 정리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가토 재무상이 베선트 장관의 러시아 에너지 수입 중단 요청에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은 점이 이런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안보와 외교적 관계 사이에서 인도와 일본 모두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인도의 경우, 야당의 강한 비판 속에서 모디 정부가 어떻게 균형 잡힌 접근을 보여줄지가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미국의 동맹국 압박이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에 실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