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주가 11% 급락, AI 투자 확대에 부담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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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31일 오후 1:34

발행: 2025년 10월 31일 오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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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3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1% 급락하며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미중 무역 휴전 합의도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아마존과 애플은 호실적을 기록하며 상승했지만,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락으로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나타냈다.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

미국 증시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메타플랫폼스가 11.33%나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는데요, 이는 과도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부담감이 투자자들에게 작용한 결과입니다. 메타는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일회성 세금 비용과 대규모 자본지출 계획이 발표되면서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58% 하락한 23,581.44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도 0.23%, S&P500 지수도 0.99% 각각 떨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랠리에 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역시 각각 2.9%, 2.04%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죠.

메타의 공격적 투자 전략

메타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대 250억 달러(약 35.7조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 중입니다. 만기는 5년에서 40년까지 다양하게 설정될 전망인데요,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가 대표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규모 자금 조달은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올해 메타의 자본 지출 전망치는 기존 660억720억 달러에서 700억720억 달러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2028년까지 미국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에 총 85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3분기 매출은 512억 달러로 예상을 뛰어넘었지만, 순이익은 2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나 감소했습니다.

미중 무역 관계의 복잡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 결과가 시장에 혼란을 준 측면도 있습니다. 양국은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불안정한 휴전'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펜타닐 관련 관세를 낮추기로 했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죠. 그러나 핵심 사안인 첨단 기술 통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전 주중 미국 대사를 지낸 니컬러스 번스는 이번 회담이 포괄적인 합의가 아닌 일시적인 휴전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성향을 고려할 때 언제든 갈등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엇갈린 빅테크 실적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락과는 대조적으로, 아마존과 애플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 1,802억 달러, 주당 순이익 1.95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클라우드 부문의 선전이 주효했습니다. 알파벳도 2.45% 상승하며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 재진입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테슬라도 사이버트럭 리콜과 일론 머스크 CEO의 보상 패키지 반대 선언으로 4.66% 급락했습니다.

향후 시장 전망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발언하며 시장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죠.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27.2%로 나타났습니다. 투자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화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엔화 약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달러-원 환율은 1,435원으로 상승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더불어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가 당분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여부가 기술주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