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조희대 대법원장 부친 빈소 조문…현안 논의 삼가

채K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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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일 오후 12:07

발행: 2026년 9월 1일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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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대법원장의 부친상을 맞아 여야 지도부가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김민석 대표와 장동혁 대표, 서영교 법사위원장 등은 현안 논의를 삼가며 유가족을 위로했고, 법사위의 대법관 서면 제청 소환 일정도 취소되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내에서는 현수막 철거 요구 등 민감한 반응이 나왔고, 장례 이후 법원과 입법부 간의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여야 지도부, 조희대 대법원장 부친 빈소 찾아

조희대 대법원장의 부친이 별세하면서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빈소를 찾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각각 경북 포항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해 조 대법원장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는데요. 정치적 대립이 극에 달했던 상황에서 상식적인 예의를 지키는 모습이 주목받았습니다.

민주당 법사위 소속 위원들도 함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서영교 국회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법사위 관계자들은 장례를 잘 치르고 나중에 뵙자는 인사를 나누며 정치적 현안에 대한 언급은 일절 피했습니다. 이런 자제는 법사위가 대법원장과 대립하던 상황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대목입니다. 빈소에서는 정치보다 예의가 우선이라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법관 제청 공방, 장례 기간 중 잠시 멈춤

사실 최근 법사위는 조 대법원장을 둘러싸고 험악한 분위기 속에 있었습니다. 대법관 서면 제청 문제로 조 대법원장 등을 소환해 질의할 예정이었는데, 부친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일정이 긴급 취소되었습니다. 당장의 정치적 공방이 한풀 꺾인 셈인데요.

이번 조문에서 여야는 현안에 대한 언급을 철저히 피했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조문 후 관련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남기지 않았고, 서영교 위원장 역시 주요 현안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장례 기간 중에는 정치적 공세를 멈추고 예의를 지키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휴전일 뿐, 근본 갈등이 해소된 건 아닙니다.

긴장 완화는 일시적…현수막 논란도 잇따라

하지만 정치권의 대립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조 대법원장의 부친상과 관련해 당내 비난 현수막 철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내에서도 민감한 반응이 나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당장 법사위의 대법관 제청 질의가 무산된 것은 장례 기간 중이기 때문일 뿐, 쟁점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장례를 치른 뒤에는 다시금 법원과 입법부 간의 갈등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이번 여야 지도부의 조문 행보가 극한 대립 속에서도 최소한의 상식과 예의는 지켜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측면도 있습니다. 향후 법사위 일정이 어떻게 재개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