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육박한 폭염에 최상위 경보 발령...인명·가축 피해 속출

연J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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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6일 오후 11:20

발행: 2026년 7월 26일 오후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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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 장마 종료 후 한반도에 본격적인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39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나타나 올해 처음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었고,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남과 화순 등에서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남 지역 농가에서는 가축 1만 6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장마가 짧아진 데 이어 향후 티베트고기압까지 더해지면서 극심한 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40도에 닿은 여름, 최상위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7월 26일, 장마가 막을 내리자 한반도는 순식간에 불볕더위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영남 지역은 상황이 심각한데요. 경남 양산과 밀양의 낮 기온이 39.3도까지 치솟았고, 대구 역시 36.8도를 기록하며 평년보다 5도 가까이 높았습니다. 이에 기상청은 올해 처음으로 폭염특보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광양, 대구, 경주 등 일부 지역은 체감온마저 38도를 넘어서며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더위는 밤사이에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과 광주의 아침 최저기온이 26도에 달했습니다. 습도까지 높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장과 거리에서 잇따르는 비극

극한의 더위는 이미 인명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전남 해남에서는 밭일을 하던 30대 태국인 근로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했으며, 화순에서는 80대 남성이 체온 40도가 넘는 상태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질병관리청 집계를 보면 누적 온열질환자는 1,3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6명 발생했습니다.

가축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 101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돼지 등 총 1만 6,378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는데요. 잠정 피해액은 약 2억 7,500만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사람과 가축 모두가 한낮의 뜨거운 햇볕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고 있는 겁니다.

장마가 짧아지고 이중 솜이불이 덮친다

이번 폭염의 배경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강한 영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해 장마는 6월 말에 시작해 7월 25일경에 종료되면서 평년보다 훨씬 짧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고기압 세력이 강하면서 사실상 장마가 일찍 끝난 셈입니다.

문제는 앞으로라는 점입니다. 다음 주 후반에는 대기 중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 위로 대기 최상층의 티베트고기압까지 겹치는 이른바 이중 솜이불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뜨거운 공기가 대기 전체를 뒤덮으면서 더욱 극심한 찜통더위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내일인 27일에도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아져 오히려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