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유조선 공격에 국제유가 급등...민간인 피해 논란도 격화

뉴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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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7일 오후 4:10

발행: 2026년 9월 7일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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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격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호르무즈 해협 수송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공습 과정에서 결혼식장과 민가가 피해를 입는 등 민간인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는 현 상황을 두고 정치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에 국제유가 급등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2026년 9월 7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97.07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2.28달러에 거래되었는데요. 지난주에만 브렌트유는 7.8%, WTI는 약 10%가 뛰는 등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유가 급등은 양국이 서로의 유조선을 잇달아 공격하면서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5일 이란 혁명수비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맞서 하르그섬과 자스크 지역, 오만만에서 이란 유조선 3척을 격침했습니다. 이에 이란도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3척과 미국 연계 선박 3척을 공격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런 긴장감 때문에 최근 10일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하루 평균 운반선은 10척에 불과했고,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결혼식장 덮친 폭탄...반복되는 오폭 논란

군사적 대립이 심해지는 가운데 민간인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일에는 미 해군 전투기가 이란 남부 쿠헤스타크의 통신 단지를 공습하던 중 폭탄 한 발이 빗나가 결혼식장이 있던 민가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포함 4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는데, 폭탄은 목표 지점에서 134m나 벗어난 곳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월 전쟁 발발 첫날에도 미군이 오래된 표적 정보를 이용해 초등학교를 타격해 175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같은 실수가 반복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고, 군사 작전의 정당성에도 상당한 타격이 가고 있습니다.

전쟁인가 충돌인가...미국 내 정치 공방도 격화

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미국 정치권의 시각차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현재 상황을 전쟁이 아닌 충돌로 규정했습니다. 그는 활발한 교전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며 확전 우려를 일축했는데요. 이는 고유가와 장기 분쟁에 대한 국내 여론 악화를 막으려는 의도로 풀립니다.

하지만 민주당 로 칸나 하원의원은 이를 현실을 왜곡하는 가스라이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실제로 유가 급등과 민간인 사상자 증가는 분명한 현상인데, 정부가 이를 충돌이라는 말로 축소하려 한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군사적 긴장과 경제적 부담이 어느 쪽도 쉽게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 정치권의 입장 차이만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향후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로가 제 기능을 되찾을지, 그리고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이뤄질지가 주요 관심사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