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필리조선소, 미국 '골든돔' 지원 MRIV 건조 수주…3조 규모

녹머글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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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9일 오후 1:20

발행: 2026년 7월 18일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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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필리조선소가 미국 미사일방어청의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3조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골든돔' 방어체계를 지원하며, 2030년 인도를 목표로 합니다. NSMV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조 원 규모의 '골든 디펜더'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가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이 발주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이번 사업은 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Golden Dome)'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인데요. 총 2척 건조에 약 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조 원 규모에 달합니다.

건조되는 MRIV는 '골든 디펜더(Golden Defender)'로 명명됐습니다. 이 선박은 미사일 비행시험 시 궤적을 추적하고 원격측정자료를 수집하는 특수 목적선으로, 1965년과 1970년에 건조된 노후 계측선 '퍼시픽 트래커'호와 '퍼시픽 콜렉터'호를 대체하게 됩니다. 1번함은 2030년 인도가 목표인데요. 한화 필리조선소가 실제 건조를 담당하고, 미국 선박관리기업인 토트서비스(TOTE Services)가 일정과 비용 관리를 총괄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검증된 역량의 결합

사실 이번 수주는 한화 필리조선소의 기존 성과가 바탕이 됐습니다. 필리조선소는 이미 미국 교통부 해사청(MARAD)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5척 건조 사업을 수행 중인데요. 현재까지 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고 2척을 건조하며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이번 MRIV 사업도 NSMV에서 검증된 생산라인과 공급망, 숙련 인력을 그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한화는 2024년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이후 50억 달러 규모의 시설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디지털 조선과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연간 생산 능력을 최대 20척까지 확대한다는 목표인데요. 이번 수주는 민간 상선 중심에서 국가안보 특수선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큽니다.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CEO는 검증된 설계 능력과 정부·산업계 협력이 결합된 실질적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

이번 계약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조선업 재건(MASGA)' 정책과 맞물려 있습니다. 한국이 미국 조선업에 약 1,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공동 팩트시트 구상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는데요. 필리조선소는 한국 기업이 소유한 유일한 미국 내 조선소라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도 이번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과 션 더피 교통부 장관은 NSMV 4호선 명명식에서 MRIV 계약을 공식 발표하며, 이 선박이 '골든돔' 체계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화는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미 해군 함정 건조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습니다. 한화디펜스USA와 함께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사업에 참여하며, 향후 구축함이나 호위함 같은 전투함정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