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속 급변하는 금융시장, 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이비네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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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6일 오전 6:18

발행: 2025년 11월 24일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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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80%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반응하고 있습니다. 비둘기파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고용시장 우려가 인하 기대감을 높였고, 뉴욕 증시는 강세를 보인 반면 가상자산 시장도 비트코인이 8만 8천 달러 선을 회복하며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미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경제지표 공백과 연준 내부 의견 차이로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달린 시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80%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필립 해싯 이사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 비둘기파 인사들의 잇단 발언이 시장의 기대감을 부채질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42%에 불과하던 12월 금리 인하 확률이 일주일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르는 등 시장 심리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뉴욕 증시에서 뚜렷이 드러납니다. 다우지수는 0.44%, S&P500지수는 1%대, 나스닥지수는 2% 이상 상승하며 연말 '산타 랠리' 조짐을 보였습니다. 특히 AI 관련주들이 매수 물량을 다시 흡수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반등이 두드러졌지만, 엔비디아는 메타의 구글 AI 칩 구매 논의로 인한 경쟁 심화 우려에 4% 가까이 급락하는 등 내부적으로는 엇갈린 모습도 있었습니다.

연준 내부의 갈등과 전환점

연준 내부에서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12월 FOMC 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리 투표 무승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기존에는 매파 성향 위원들을 중심으로 금리 동결론이 우세했지만, 최근 고용시장 충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비둘기파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노동시장 악화가 인플레이션보다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가까운 시일 내 금리 인하 여지를 시사했습니다. 현재 연준 이사 중 매파 성향 6명과 비둘기파 성향 3명으로 의견이 나뉜 가운데, 윌리엄스 총재가 비둘기파에 합류할 경우 6:4 구도가 형성될 전망입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반등

금리 인하 기대감은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비트코인은 8만 8천 달러 선을 회복하며 한때 8만 1천 달러까지 떨어졌던 최저점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4~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동반 반등했습니다.

특히 리플은 프랭클린 템플턴의 현물 ETF 신규 상장 호재에 9% 가까이 급등하면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도 가상자산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은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관계가 "강력하다"고 언급한 뒤 비트코인 가격이 8만 5천 달러에서 8만 8천400달러까지 뛰어오르는 등 정치적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확인되었습니다.

불확실성 속의 전망

하지만 시장의 안도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도이체방크가 12월 0.25% 포인트 금리 인하를 전망한 반면, 미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경제지표 공백이 연준의 결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어요. 10월 고용·물가 지표가 취소되고 11월 지표도 FOMC 회의 이후에 발표될 예정이어서 연준은 대체 지표를 활용해야 하는 난관에 처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12월 FOMC 회의 이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iM증권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달러 약세로 한국의 환율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은 이제 11월 말 발표될 추가 경제 지표와 12월 FOMC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