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32강 진출 '단 하나의 경우의 수'...크로아티아 승리에 발 묶여

머연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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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8일 오전 9:16

발행: 2026년 6월 27일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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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가 가나를 2-1로 꺾으면서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단 하나의 경우의 수로 줄어들었습니다. 승점 4점을 기록한 가나가 3위 팀 중 상위권으로 진출하면서 승점 3점인 한국은 8위로 밀려났습니다. 이제 J조와 K조의 남은 경기 결과가 모두 유리하게 작용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벼랑 끝에 선 홍명보호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상황은 절망적인 수준까지 내몰렸습니다. L조 최종전에서 가나가 크로아티아에게 패배하면서 한국의 32강 진출 경우의 수는 단 하나로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모든 걸 남의 경기 결과에 맡겨야 하는 벼랑 끝 상황에 놓인 것이죠.

크로아티아는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습니다. 전반 31분 페타르 수치치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8분에는 루카 모드리치의 코너킥을 니콜라 블라시치가 헤더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만들어냈습니다. 가나는 후반 28분 데릭 루카센의 득점으로 잠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습니다.

이 결과로 크로아티아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직행했고, 가나는 1승 1무 1패로 조 3위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가나는 승점 4점을 확보한 채 12개 조 3위 팀 중 상위 8개에 포함되어 32강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반면 승점 3점에 그친 한국은 3위 팀 순위에서 8위로 밀려나며 사실상 탈락 직전까지 내몰렸습니다.

40세 모드리치가 쓴 역사

이번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 루카 모드리치였습니다. 40세의 나이에도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02번의 볼 터치와 92퍼센트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후반 38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1966년 이후 월드컵 최고령 도움 기록을 새로 썼는데요. 수비적 행동과 태클도 마다하지 않으며 팀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모드리치의 날카로운 코너킥 한 방이 크로아티아의 32강 진출을 확정 지었고, 동시에 한국의 경우의 수 하나를 지워버렸습니다. 가나가 승리했더라면 한국에는 훨씬 여유로운 시나리오가 남았을 텐데, 크로아티아의 집중력이 그 꿈을 산산조각 냈습니다.

이제 남은 건 '기적의 시나리오'

현재 한국이 32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J조와 K조 경기에서 매우 까다로운 조건이 모두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J조에서는 오스트리아가 알제리를 이기거나, 알제리가 오스트리아를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고요. K조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시나리오 중 단 하나라도 빗나가면 홍명보호의 월드컵은 그대로 끝나게 됩니다. 한국은 A조에서 체코를 이겼지만 멕시코와 남아공에 연달아 패하며 득실차 영향 1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습니다. 이미 남아공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거센 상황인데, 이제는 경기장 밖에서 남의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연 기적같은 시나리오가 두 경기 모두에서 실현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