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협상안 '쓰레기'라며 거부…종전 협상 급물살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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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2일 오전 5:15

발행: 2026년 5월 11일 오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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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종전 협상 답변을 '쓰레기'라며 거부했습니다.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 희석 및 제3국 이전, 해상 봉쇄 해제 등을 요구했으나 미국의 핵시설 해체 요구와 거리가 멀었습니다. 트럼프는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고, 곧 있을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란의 답변, 트럼프가 '쓰레기'라고 부른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종전 협상안을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지난 10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답변을 읽었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힌 건데요. 트럼프는 이란의 제안을 '쓰레기 같은 문서'라고까지 표현하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란이 파키스탄을 중재국으로 삼아 전달한 답변서에는 핵 문제를 별도 협상으로 미루고, 일부 고농축 우라늄을 희석한 뒤 나머지는 제3국으로 이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이란은 협상이 결렬되거나 미국이 합의를 어길 경우 이전된 우라늄을 반환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미국이 요구한 '20년간 핵농축 중단과 핵시설 해체'와는 거리가 먼 제안이었던 셈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팽팽한 줄다리기

이란은 전쟁 중단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즉각적인 해상 봉쇄 해제와 이란산 원유 판매 제재 철폐, 해외 동결 자산 해제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대로 민간 선박의 자유로운 항해를 강조하며 이란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은 지난 4월부터 이란 항만과 석유 터미널에 대한 봉쇄를 시행 중입니다. 이 조치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합의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답변을 계기로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프로젝트 프리덤'이라는 선박 구출 작전을 재개하고, 미군이 식별한 25%의 표적에 대한 폭격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시진핑 만나러 가는 트럼프,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15일 예정된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과 이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데, 이번 방중이 군사 행동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당국 관계자들은 트럼프가 중국에서 귀국하기 전까지 군사 명령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란은 수십 년간의 제재를 견뎌온 '버티기 전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석유 산업 피해와 100만 명의 실직자가 발생했지만, 이란 지도부는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도 이란의 휴전을 '생명 유지장치에 의존하는 가장 취약한 상태'라고 표현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저강도 대치가 이어지며 긴 호흡의 견제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