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부인과 강경한 경고
이란이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는 보도를 단호히 일축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미국과의 '물밑 접촉'이나 협상 타진설을 명확히 부정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과거 협상에서 겪은 불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예전에 미국과 합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을 당한 경험이 있다며, 같은 실수를 반복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로 한 협상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태도입니다.
군사적 능력과 '재앙' 경고
전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더욱 강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서는 당장의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지만,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죠. 더 주목할 부분은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한 언급입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이 미국 지상군에 맞설 완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러한 상황은 '미국에게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군사 시스템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기지를 공격했을 때 여전히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미국의 방어망을 뚫는 데 성공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내정 간섭에 대한 강한 반발
협상이나 군사 문제를 넘어서, 이란의 강한 반응을 이끌어낸 또 다른 쟁점은 내정 간섭 문제입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 과정에 관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아라그치 장관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문제는 전적으로 이란 국민의 권리이며, 외부의 어떤 간섭도 용납될 수 없다고 그는 강조했는데요, 많은 소문이 돌고 있지만 아직 후보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부연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그는 미국이 추구한 '신속하고 명백한 승리'가 엿새째 되는 전쟁 상황에서도 달성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군사적 목표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현재 이란 내에서는 군 지휘관 교체와 최고지도자 선출 절차가 헌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