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헌법존중 TF' 본격 가동…계엄 가담 공직자 조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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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1일 오후 7:34

발행: 2025년 11월 20일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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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2·3 비상계엄 당시 공직자 가담 여부를 조사하는 '헌법존중 TF'를 본격 가동했다. 국무총리실 총괄TF와 49개 중앙행정기관 개별TF가 구성되어 내년 2월 중순까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야는 TF에 대해 첨예하게 대립 중이며, 국민의힘은 '공무원 줄 세우기'라 비판하는 반면 민주당은 '신뢰 회복을 위한 필수 조치'라고 주장한다. 조사 과정에서 정치적 논란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공직사회 뒤흔든 계엄 논란

이재명 정부가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 공직자들의 가담 여부를 조사하는 '헌법존중 정부혁신 TF'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한 총괄TF가 출범했고, 외교부·국방부·통일부 등 49개 중앙행정기관에도 개별TF가 잇따라 구성되면서 공직사회 전반에 걸친 조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내년 2월 중순까지 인사 조치를 완료한다는 구체적인 일정을 갖고 진행되는 만큼 향후 공직사회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총리실 총괄TF는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외부 전문가 4인으로 구성된 자문단과 총리실 직원 20명이 함께합니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을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문단으로 참여해 조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내란행위 제보센터'를 12월 12일까지 한시 운영하며 일반 국민들의 제보도 적극 수용할 계획입니다.

주요 부처들의 대응 현황

국방부는 안규백 장관이 직접 단장을 맡은 50여 명 규모의 TF를 구성했는데요. 감사관실을 중심으로 합동참모본부와 각 군의 감찰 기능을 통합해 운영됩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미 지난 8월부터 자체 감사를 진행해왔으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이 자체 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 사태의 중대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교부와 통일부도 각각 조현 장관, 정동영 장관이 단장을 맡은 TF를 구성했습니다. 외교부 TF는 12명, 통일부 TF는 13명 규모로 내년 1월 말까지 활동할 예정입니다. 두 부처 모두 제보센터를 운영하며 투명하고 신속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범위 내에서 성실하게 조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첨예한 정치적 대립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TF 구성을 강력히 비판하며 맞불 행보에 나섰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과거 전두환 신군부와 문재인 정권의 공직 정화 작업보다 더 야만적"이라고 비난했는데요. 국민의힘은 '공무원 성실 행정 면책법'(일명 김문기법) 입법을 추천하겠다고 밝히며 정부의 움직임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TF 구성이 공직사회 신뢰 회복을 위한 필수 조치라고 주장합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란 사태에 대한 위험한 인식 수준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개혁신당 역시 "공무원 휴대전화 강제 열람, 인사 조처를 통한 협박 등이 숙청의 도구"라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각 기관별 TF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 내년 1월 31일까지 자체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총리실 총괄TF는 이 결과를 검토해 2월 13일까지 인사 조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조사 과정에서 특정 인물과 행적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경우 정치적 논란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한편으로는 편향적 제보나 음해성 투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모든 사안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헌법 가치 훼손과 관련된 사안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불필요한 논란을 방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TF 활동이 진정한 헌정 질서 회복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새로운 정치적 갈등의 씨앗이 될지 향후 진행 상황에 주목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