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감금 한국인 구조와 현지 범죄단지의 실체

v경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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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4일 오후 11:04

발행: 2025년 10월 24일 오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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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한국인 감금 사건이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 다급한 구조 요청이 접수되고 실종자 발견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범죄단지 '태자단지'는 철저히 무장된 독립적 공간으로, 조직적 범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만 330건 이상의 신고가 있었지만 파견 경찰관은 5명에 불과해 대응에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구조 요청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으로부터 다급한 구조 요청이 접수되었습니다. A씨는 SNS 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감금된 상황을 알렸는데요, 취재진은 A씨로부터 인적사항과 감금 위치, 현장 영상 등을 받아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즉시 A씨와 가족과 접촉하며 현지 당국과 협력해 구조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현재 캄보디아에서는 한국인 감금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처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올해만 330여 건의 감금 신고가 접수되었지만, 파견된 경찰 협력관은 최근 2명이 추가되어 총 5명에 불과합니다. 범죄 조직을 근절하기 위해 추진되었던 '코리안 데스크' 설치 계획도 캄보디아 정부의 반대로 무산되었습니다.

태자단지의 충격적 내부

취재진은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의 대표적 범죄단지인 '태자단지'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대형 식당부터 병원, 미용실, 휴대전화 매장, 술집까지 모든 시설을 갖춘 작은 마을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단지를 둘러싼 담벼락에는 철조망과 CCTV가 빼곡히 설치되어 있어 외부인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었죠.

단지 내부에서는 한국인 신분증과 신용카드 등이 발견되었으며, 현지 경찰의 단속을 피해 범죄 조직이 급하게 도주한 정황도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범죄 조직이 매우 조직적으로 활동하며, 언제든 단속을 피해 이동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종자 발견과 귀국 사례

한편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는 지난 21일 길거리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40대 한국인 남성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남성은 로터리 한복판에서 "한국 대사관에 연락해달라"고 외치는 모습이 영상으로 퍼지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현지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신원 확인을 진행했습니다.

다음 날 실종된 아들을 찾던 김모 씨가 경찰서에 도착해 자신의 아들임을 확인했습니다. 김 씨는 아들이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어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데려가기를 요청했고, 경찰은 이를 허가했습니다. 현재까지 이 남성이 캄보디아에 오게 된 경위나 범죄단지와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체포와 송환 현황

캄보디아 온라인사기대응위원회(CCOS)는 최근 한국인 57명 체포 관련 보도에 대해 해명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CCOS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단속에서 검거된 자들이며, 상당수가 이미 전세기 편으로 송환되었다고 합니다. 앞서 한국 외교부도 캄보디아 경찰이 체포한 한국인 57명이 7월 5일 단속에서 검거된 자들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범죄단지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전세기편으로 국내로 송환되었습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및 로맨스 스캠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결 과제와 전망

캄보디아 내 한국인 관련 범죄 문제는 점차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감금 신고 건수의 급증과 파견 인력의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유사 사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지 범죄 조직의 체계성과 대응 시스템의 미비가 맞물려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겁니다.

대사관과 현지 당국의 협력 체계 강화가 시급한 상황인데요, 단순한 단속을 넘어 범죄 조직의 근본적 뿌리를 뽑을 수 있는 종합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코리안 데스크 설치와 같은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