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페이스X와 xAI 합병으로 AI 패권 경쟁에 우주를 들이다

네조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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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4일 오전 10:17

발행: 2026년 2월 3일 오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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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AI 기업 xAI의 합병이 임박했습니다. xAI의 자금난 해결과 AI 패권 경쟁 대응이 배경이며, 합병 후 우주 궤도에 100만 기 위성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전력과 냉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이 제시됐습니다. 이는 테슬라를 포함한 머스크 생태계 확장과 시장 변동을 예고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합병으로 맞잡은 자금과 야심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그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합병이 임박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발표될 수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합병 후 기업 가치는 최대 200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합병의 가장 직접적인 배경은 xAI가 맞닥뜨린 심각한 자금 부족 문제입니다. 지난해 9개월 동안만 약 13조 8천억 원을 소진하며 빠르게 현금을 태워온 xAI에게,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며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스페이스X는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머스크는 합병이 단순한 자금 수혈을 넘어, ‘지구상 및 지구 밖에서 가장 야심 차고 수직 통합된 혁신 엔진’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갖춘 완전체 기업으로 변모하는 구글, 오픈AI 등 AI 선두 기업들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읽힙니다.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최대 500억 달러(약 670조 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돈은 xAI의 막대한 AI 연구 개발 비용을 감당하는 데 쓰일 전망입니다.

AI의 미래를 우주에 묻다

이번 합병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머스크가 AI 인프라 구축의 새로운 전장으로 ‘우주’를 지목했기 때문입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무려 100만 기의 위성 발사 허가를 신청했는데요, 이 위성들이 바로 우주 궤도에 떠 있는 ‘데이터센터’가 되는 구상입니다. 지상 데이터센터가 직면한 전력 수급 문제와 막대한 냉각 비용, 입지 선정 갈등에서 벗어나기 위한 획기적인 대안이죠.

우주 공간은 24시간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고, 진공 상태를 이용해 물 없이도 효율적인 냉각이 가능합니다. 머스크는 이 같은 환경을 활용해 100기가와트(GW) 규모의 AI 컴퓨팅 전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미 스타클라우드 같은 스타트업은 엔비디아 GPU를 탑재한 위성을 발사해 우주에서 AI 모델을 구동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2~3년 안에 우주가 AI 연산력을 가장 저렴하게 생산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는 모습입니다.

생태계 확장과 주가의 변주곡

이 같은 대형 합병 소식은 머스크의 다른 주요 자산인 테슬라와 관련된 다양한 전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스페이스X와 xAI 합병사가 테슬라와도 합칠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과 옵티머스 로봇이 우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저장 및 유지보수에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거죠.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에서 3조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성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스페이스X에 4100억 원 이상을 투자한 국내 증권사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이번 합병설에 힘입어 24%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기대감이 컸던 셈인데요. 하지만 모든 관점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3사가 통합될 경우 테슬라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퓨처펀드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 평가 차이를 지적하며, 만약 테슬라가 스페이스X를 인수한다면 신주를 35% 가량 추가 발행해야 할 수 있어 기존 주주들의 반발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머스크의 거대한 야심이 실제로 어떤 형태로 구현될지, 그리고 그 파장이 얼마나 클지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