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총리,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 가능성 첫 공식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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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8일 오후 8:16

발행: 2025년 11월 8일 오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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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현직 총리로서 처음 공식 언급했다. 중국의 대만 해상 봉쇄와 미군 개입 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일본 안보 정책의 중요한 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발언이 중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직 총리의 파격적 발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만 유사시 일본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습니다. 중국이 대만에 대해 해상 봉쇄를 군함으로 시행하고, 이를 해제하려는 미군과 충돌할 경우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건데요, 이는 현직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 있는 발언으로 평가됩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구체적으로 "중국이 전함 사용을 수반하는 무력행사를 할 경우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기존 일본 정부의 신중한 입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모습을 보였습니다.

'존립위기 사태'란 무엇인가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는 2015년 안보 관련법 제정으로 가능해졌습니다. 이 법에 따르면 일본이 직접 공격을 받지 않더라도 밀접한 관계에 있는 국가가 공격받아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는다고 판단될 때 발동됩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답변에서 대만 상황이 바로 이런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겁니다.

흥미로운 점은 총리가 상황을 세분화했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민간 선박 봉쇄는 해당되지 않지만, 전쟁 상황에서의 해상 봉쇄와 드론 공격 등은 다른 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어요. 이는 일본 정부가 내부적으로는 대만 공격 시 존립위기 사태 가능성을 인정해왔지만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던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태도입니다.

기존 입장과의 차이점

과거 일본 정부는 대만 문제에 대해 훨씬 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기시다 전 총리는 유사한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피했으며, 아베 전 총리와 아소 전 총리도 퇴임 후에야 유사한 발언을 했죠.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번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외무성과 사전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직 총리의 국회 답변은 정부 공식 견해가 되기 때문에 그 무게감이 전혀 다릅니다. 이 발언은 일본의 안보 정책이 점점 더 적극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중일 관계에 미칠 영향

이러한 발언이 중일 관계에 미칠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항상 대만 문제를 '중국의 내정'으로 규정해왔기 때문에, 일본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 언급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지난달 APEC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시진핑 주석이 만났을 때도 양측은 팽팽한 긴장감을 드러냈었는데요, 이번 발언이 양국 관계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발언에서 "대화적 해결을 기대한다"고 선을 그었지만,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 자체가 중국 측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이번 발언이 일본의 대만 정책에서 어떤 전환점이 될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총리는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정부가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하며 일정한 유연성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현직 총리의 공식 발언이라는 점에서 그 파장은 단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과 중국 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