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절반 이상이 비만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비만 지표입니다. 성인 남성 비만율은 49.1%로 절반에 육박했고, 30대는 59.0%까지 올랐습니다. 3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과반이 비만으로 분류됐습니다. 1년 새 30대 남성 비만율이 10%포인트 가까이 뛴 겁니다.
여성 비만율은 28.7%로 남성보다 낮았습니다.
신체활동도 뒷걸음질했습니다. 유산소 실천율은 49.5%로 4년 만에 50% 아래로 내려갔고, 근력운동과 걷기 실천율도 함께 떨어졌습니다.
술은 줄고 담배는 늘고
음주 지표는 나아졌습니다. 고위험 음주율은 12.6%로 전년보다 1%포인트 낮아졌고, 월간 폭음률도 35.1%로 2.7%포인트 줄었습니다. 20대와 30대의 감소 폭이 특히 컸는데, 대학가 술집에서도 30대와 40대가 주 고객이 됐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반대로 담배는 늘었습니다. 20대 남성 사용률은 33.2%, 30대 여성은 13.9%로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일반 담배는 10년간 29% 줄었지만 액상형 전자담배는 109% 증가했습니다.
식탁도 달라졌습니다. 과일과 채소 섭취량은 36% 줄고 음료 섭취는 34% 늘었으며, 지방 에너지 섭취 비율은 28.7%로 상승했습니다.
삶의 만족도 6.9점, 갈리는 온도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6.9점이었습니다. 소득 상위는 7.3점, 하위는 6.4점으로 차이가 났고, 사회적 지지율도 상위 97.1%, 하위 92.4%로 벌어졌습니다.
30대 여성의 정서 지표가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외로움 경험률 9.7%, 스트레스 인지율 29.2%, 우울감 경험률 12.9%로 모두 최고치였습니다. 65세 이상도 사회적 지지율 88.3%로 낮았습니다.
질병관리청은 11월 30일 발표회를 열고 생애주기별 건강 문제와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비만과 정신건강, 소득 격차가 겹치는 만큼 취약 집단을 겨냥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