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역전극, 시리즈는 1승 1패
SSG 랜더스가 벼랑 끝에서 극적인 승리를 낚아챘습니다.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회말 터진 김성욱 선수의 끝내기 홈런 덕분에 4-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었습니다. 9회초 조병현 투수의 블론세이브로 동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팀은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승리로 SSG는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내줄 뻔했던 위기를 극복하고 흐름을 가져왔습니다.
삼성의 '에이스 승부수'는 실패로
삼성은 약한 불펜을 보완하기 위해 필승 계투작전을 펼쳤습니다. 정규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4.48로 6위에 그치며 뒷문 불안에 시달렸던 삼성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러한 약점을 메우기 위해 과감한 투수 기용을 시도했습니다. 특히 2차전에서는 3-3 동점 상황이던 9회말, 에이스 후라도 마르케스를 구원 투수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이는 단기전에서 승부를 확실히 잡으려는 박진만 감독의 의지가 담긴 결정이었죠. 하지만 1사 후 김성욱에게 결정적인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삼성의 승부수는 아쉽게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김성욱, '믿음'으로 빚 갚은 영웅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김성욱 선수였습니다. 2021년 NC 다이노스 시절에도 SSG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렸던 그는, 이번에도 결정적인 순간 팀을 구했습니다. 김성욱 선수는 올해 SSG 입단 후 옆구리와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정규 시즌 47경기 출전에 타율 0.209에 그치며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의 믿음 속에 9회말 타석에 들어섰고, 결국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될 홈런을 쏘아 올리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씻어냈습니다. 그의 활약은 SSG 선수단에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SG, '에이스' 앤더슨 앞세워 3차전 총력전 준비
SSG는 2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3차전 승리를 통해 시리즈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를 위해 '에이스' 드류 앤더슨을 3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습니다. 앤더슨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장염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건강을 회복하고 불펜 투구까지 소화하며 완벽한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KBO 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한 그는 특히 삼성전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습니다. SSG는 앤더슨의 호투를 바탕으로 3차전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대구로 옮겨가는 시리즈, 승부는 아직
삼성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13일 대구로 이동해 3차전을 준비합니다. 2차전에서 승부수가 통하지 않으면서 불펜 운용과 투수진 전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에이스 후라도 역시 이틀 휴식 후 4차전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가운데,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반면 SSG는 앤더슨이라는 확실한 카드를 앞세워 기세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3차전 결과에 따라 준플레이오프의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