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섬을 잇는 송전망, 마침내 완공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전남 무안에서 신안까지 이어지는 154kV 송전망 건설을 공식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총연장 54km에 달하는 이 송전망은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약 190MW 규모의 전력 수송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번 송전망이 개통되면 재생에너지 대기 설비 190MW가 즉시 계통에 접속되고, 지역 전력 공급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해당 지역에서 전력을 효율적으로 수송하는 핵심 동맥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지형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술력
무안과 신안을 연결하는 구간은 대부분 도서 지역이라 공사 여건이 매우 열악했습니다. 송전선로가 섬과 섬 사이를 총 22번 횡단해야 했으며, 특히 최장 2km에 달하는 해상 구간을 지나야 해 국내 최고 높이인 263m의 철탑을 설치해야 했는데요. 263m 높이의 철탑을 설치하는 등 험난한 지형 속에서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마쳤습니다. 한전은 이를 위해 철탑 조립 전용 크레인을 자체 개발하고 특수전선을 도입해 철탑 높이를 최적화했으며, 친환경 부선 공법을 적용해 환경 훼손과 어민 및 농민의 불편을 최소화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이 없었다면 사업 완공이 불가능했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공사였습니다.
출력제어 완화, 재생에너지 확대의 전환점
최근 전남 지역은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는 지속적으로 늘어났지만, 송전망 부족으로 인해 전력망 접속을 기다리거나 기상 변화에 따라 발전량을 제한하는 출력제어가 잦았습니다. 실제로 해당 지역의 출력제어 횟수는 2023년 2회에서 2025년 82회까지 급증하며 인프라 병목 현상이 심각해졌는데요. 송전망 확충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의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전은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앞으로도 전력망 구축과 제도 개선을 지속해 나가며, 재생에너지 계통 연계를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