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위 폭력 확산, 통금과 총파업 예고에 재정 불안까지

S뉴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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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0일 오전 4:34

발행: 2026년 10월 19일 오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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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역의 생활비·교육 예산 시위가 방화와 약탈로 번지면서 2천400명 안팎이 체포되고 상점 3천 곳가량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부는 통행금지와 경찰력 증강으로 수습에 나섰지만 노조와 시위대는 24일 재집회와 다음 달 5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재정 악화와 2027년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안이 겹쳐 확산 여부가 주목됩니다.

폭력으로 번진 시위, 통금과 체포

프랑스 전역에서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졌습니다. 지난 주말 시위에는 경찰 추산 55만 명, 노조 추산 80만 명이 참여했고, 방화와 약탈로 상점 3천 곳가량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액은 수억 유로로 추정됩니다. 경찰관 1천 명 이상이 다쳤고 2천400명 안팎이 체포됐는데요.

정부는 파리 일부와 북부 4개 도시에 밤 11시부터 새벽 6시까지 통행금지를 내렸습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비상대책 회의 뒤 “질서와 평온이 필요하다”며 경찰력 증강과 피해 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내무장관의 사의는 대통령이 반려했고, 정부는 폭력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청년 분노와 재정의 그늘

시위의 출발점은 교육 예산 삭감과 낙후한 학교 환경에 대한 고교생들의 불만이었습니다. 여기에 물가 부담과 연금 개혁 지연이 겹치며 청년과 노동계, ‘노란 조끼’ 운동이 합류했습니다. 문제는 프랑스 재정이 사회적 요구를 흡수하기 어려울 만큼 악화됐다는 점입니다.

정부 부채는 국내총생산 대비 115%를 넘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4.9%까지 올랐습니다. 독일 국채와의 금리 차도 1.45%포인트로 벌어졌는데요. 복지와 교육, 치안 대응을 동시에 확대하기 어려운 구조가 정치적 신뢰를 더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확산되는 불만, 정치적 파장

비슷한 시위는 이탈리아 밀라노와 토리노, 볼로냐로 이어졌습니다. 밀라노에서는 미성년자 220명을 포함해 271명이 연행되고 명품 매장들이 진열창을 가리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도 출입문이 막혀 개관이 지연됐습니다. 프랑스 정부와 유럽 각국은 평화적 시위권은 인정하지만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반면 노조와 시위대는 대화가 말뿐이라며 오는 24일 재집회와 다음 달 5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프랑스 사례를 구조개혁 필요성과 연결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2027년 대선을 앞두고 치안과 재정, 세대 갈등이 맞물리면서 프랑스 정국은 당분간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