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인파 불꽃축제에 편의점 매출 16배 급증…그 뒤에 남은 쓰레기와 암표

스동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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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6일 오후 7:52

발행: 2026년 9월 6일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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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명이 운집한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로 인해 인근 편의점 매출이 최대 16배까지 급증하는 등 경제적 효과가 컸으나, 행사 후 불법 돗자리 무단 점유와 암표 거래, 쓰레기 방치 등 부작용도 함께 나타났습니다. 현행법상 무료 공공행사에 대한 제재 근거가 부족해 지자체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100만 인파가 남긴 경제적 파급력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진 9월 초 여의도에서 열렸습니다. 추석 연휴를 고려한 조정이었는데요. '당신의 빛을 찾아서'라는 주제 아래 한국, 미국, 영국 팀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00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영국 팀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에 맞춰 역동적인 연출을 선보였고, 한국 팀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에 맞춰 감성적인 불꽃쇼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화려한 불꽃이 하늘을 수놓는 동안 지상에서는 뜨거운 경제적 효과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인근 편의점들은 진풍경을 보였는데요. CU 여의도 일대 점포는 전주 대비 최대 16배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이마트24 역시 여의도 점포 매출이 950% 급증했습니다. 도시락은 579배, 돗자리는 42배, 맥주는 35배씩 팔렸습니다.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 명당을 차지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점포는 그 시간대 매출만 전주 대비 200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세븐일레븐과 GS25도 최대 15배, 6.7배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축제 특수를 제대로 누렸습니다. KT는 이번 축제에서 5G SA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실증하며 인파 밀집 상황에서도 안전 관제용 전용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축제 뒤 드러난 불법 자리 장사

화려한 불꽃이 지고 나면 드러나는 뒷모습도 있습니다. 6일 오전 여의도 한강공원 산책로에는 주인 없는 텐트와 돗자리가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일부에는 '불법 하천점용 계고통지서'가 붙어 있었는데, 이는 앞서 누군가 돈을 받고 팔았던 자리들이었습니다. 온라인 중고 플랫폼과 SNS에서는 명당 자리를 수십만 원에 거래하는 모습이 기승을 부렸고, 실제로 25만 원에 팔린 사례도 확인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행위를 막을 법적 장치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암표방지법은 입장권이 발행되는 유료 공연에만 적용되고, 불꽃축제 같은 무료 공공 행사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하천법상 무단 상행위 입증을 위해서는 현장에서 금전 거래 증거를 잡아야 하는데, 실제 단속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결국 공공장소를 선점해 돈을 버는 행위는 계속되고, 피해는 시민들과 지자체에게 돌아가는 셈입니다. 서울시는 플랫폼에 차단 공문을 보냈지만 변칙 거래를 완전히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법적 사각지대와 대책의 과제

100만 명이 찾는 대형 행사인 만큼, 그에 걸맞은 질서 유지와 법적 보완이 뒤따라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조례를 통해 단속 근거를 마련하거나, 행사장 내 상설 거래 공간을 폐쇄하는 등의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현재는 계도 캠페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인데요.

사실 불꽃축제는 서울의 가을을 대표하는 문화 행사입니다. 편의점 한 곳이 하루에 평소보다 16배나 매출이 늘어날 정도로 경제적 파급력이 큽니다. 기업들은 임시 매장을 운영하고 물량을 확대하며 축제를 지원하고 있죠. 다만 이런 긍정적 효과와 함께 불법 자리 장사와 쓰레기 문제가 반복된다면, 축제의 가치도 훼손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름다운 불꽃만큼이나 깨끗한 축제 문화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