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오동도 앞바다 모터보트 전복…승선원 5명 중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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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9일 오전 9:16

발행: 2026년 8월 9일 오전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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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여수 오동도 인근 해상에서 1톤급 관광 모터보트가 전복되어 승선원 5명 중 선장과 20대 여성 관광객 등 2명이 사망했습니다. 해경은 대규모 해상 세력을 동원해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추가 인명 피해를 막지 못했습니다. 당시 기상특보는 없었으나 너울성 파도 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수 앞바다 유람보트 전복…일가족 탑승한 1t급 선박서 인명 피해

8일 오전 전남 여수시 오동도 인근 해상에서 관광용 1톤급 모터보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선원 5명 중 2명이 숨지는 등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사고를 당한 보트에는 일가족 관광객과 선장 등이 함께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사고는 이날 오전 오동도 앞바다에서 1톤급 유선 모터보트가 뒤집히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보트에는 60대 남성 선장을 포함해 20대 여성 등 가족 관광객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탑승자 전원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지만, 전복의 충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사고 이후 5명 중 2명은 자력으로 인근 갯바위까지 이동해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았고, 나머지 인원도 해경 세력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하지만 60대 선장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헬기·함정 총출동한 구조 작업…실종자 수색에 사투

여수해양경찰서는 사고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즉시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해경은 항공기 3척과 경비함정 11척, 관공선 1척, 민간선박 9척 등 대규모 해상 세력을 동원했는데요. 여기에 해경과 소방, 경찰 등 육상 인력까지 합류하며 총력 수색을 벌였습니다. 오후 5시 32분쯤 실종되었던 20대 여성 승선원이 해상에서 발견되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이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구조 작업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거친 파도 속에서 수색을 이어가던 여수해경 구조대원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당시 기상 상황이 양호했음에도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한 구조 작업에서 추가 인명 피해가 나온 점은 안타까운 대목입니다.

너울성 파도 가능성 엿봐…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

사고 당시 해당 해역에는 기상특보가 발효되지 않았고 출항 금지 조치도 내려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도 보트가 전복된 것을 두고 해경은 너울성 파도 등의 영향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오동도 일대를 운항해 온 해당 보트의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인데요. 해경은 목격자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상세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번 사고는 관광 철을 맞아 해상 레저를 즐기려는 이용객들의 안전 관리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교적 얕은 바다에서도 전복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시킨 만큼, 유람선과 소형 보트에 대한 점검과 기상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