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노벨평화상 수상 여성 운동가들, 수감 중 건강 악화로 병원 이송

뉴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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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3일 오전 12:16

발행: 2026년 5월 3일 오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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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노벨평화상 수상 여성 인권 운동가 시린 에바디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수감 중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인권 운동을 펼치며 여러 차례 체포와 수감을 반복해왔고, 이번 건강 위기는 이란 당국의 인권 탄압과 수감자 관리 문제를 다시 부각시켰다. 국제 사회는 이들의 안전을 우려하며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 위기에 놓인 노벨평화상 수상자들

이란에서 인권 운동을 펼치다 수감된 두 명의 노벨평화상 수상 여성 운동가가 건강 악화로 차례로 병원에 긴급 이송되었습니다. 먼저 200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54세)가 수감 중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으며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어 2023년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도 교도소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긴급 입원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두 사건 모두 이란 당국의 인권 탄압 현실 속에서 수감자 건강 관리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운동가들의 변호사와 가족들은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며 국제 사회의 관심과 압력을 촉구하고 있죠.

이란 인권 운동의 대표적 얼굴들

에바디와 모하마디는 각각 다른 시기에 노벨평화상을 받았지만, 여성과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해 오랜 기간 활동해온 공통점이 있습니다. 에바디는 1998년 이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며 인권 운동을 시작했고, 2003년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노력'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2009년부터 여러 차례 체포와 구금을 반복했으며, 현재는 국가 안보 위협 혐의로 수감 중입니다. 모하마디는 이란인권보호센터 부대표로 활동하며, 노벨상 수상 전까지 13차례 체포되고 총 징역 31년형을 선고받는 등 더 가혹한 탄압을 받아왔습니다. 두 사람 모두 옥중에서도 인권 운동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란 정권의 지속적인 견제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국제 사회의 우려와 이란 당국의 태도

이런 건강 악화 소식에 이란 내부에서는 운동가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모하마디의 경우, 그의 체포와 선고 이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고, 시위 진압 과정에서 7,0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며 국제적 비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반면 이란 당국은 두 운동가의 건강 상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에바디의 경우 변호사가 적절한 치료 요청에 응답이 없다고 밝혔고, 모하마디는 골육종 수술 후유증으로 악화된 건강 상태에도 수도 테헤란의 병원 치료 요청이 거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 사회는 이번 사건을 이란 인권 상황의 중대한 경고 신호로 보고 있으며, 유엔과 서방 국가들은 지속적인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란 정권이 단기간에 태도를 바꿀 가능성은 낮아, 운동가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