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2년 새 8천만원↑...전세 품귀에 월세화 가속

fC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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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8일 오전 12:47

발행: 2026년 9월 27일 오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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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보증금이 2년 전보다 8,268만원(14.9%) 오른 6억3,662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송파구는 24.3% 상승해 재계약 시 1억8,4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 신축 입주 물량 감소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대출 규제가 겹치며 전세 품귀가 심화됐고, 월세는 24.3% 올라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되고 있다. 강남3구 고가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온도차가 뚜렷하다.

전세값, 2년 만에 8천만원 뛰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보증금이 6억3,662만원을 기록하며 2년 전보다 8,268만원(14.9%) 올랐습니다. 2022년 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6억3,424만원까지 넘어선 수치인데요. 중위 전세가도 4억8,000만원에서 5억6,000만원으로 16.7% 상승했습니다.

지역별 편차는 더 큽니다. 송파구는 평균 전세가가 9억4,137만원으로 24.3% 뛰어 재계약 시 1억8,400만원 이상을 더 내야 합니다. 강동구 20.6%, 성북구 18.7%, 영등포구 18.3% 순으로 상승폭이 컸습니다. 계약 만기를 맞은 세입자들이 평균 8천만원이 넘는 목돈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매물 품귀가 만든 구조적 상승

상승의 배경에는 공급 절벽이 자리합니다. 신축 아파트 준공 물량이 58.4% 줄고,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신규 전월세 매물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여기에 초강력 대출 규제와 실거주 중심 세제 개편안까지 겹치며 전세 수요가 한곳으로 몰렸습니다.

전세 품귀가 매매가를 밀어 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거래가 위축돼도 신고가가 나오고, 매물이 늘어도 가격은 우상향한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다만 강남3구 고가 아파트는 사정이 다릅니다.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84㎡가 49억원에서 43억5,000만원으로, 압구정 현대4차 117㎡가 65억원에서 60억원으로 낮아지는 등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의 온도차가 뚜렷합니다.

월세화 가속과 주거비 부담

전세가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는 흐름도 뚜렷합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32만원에서 164만1,000원으로 24.3% 올랐는데, 전세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송파구 월세는 56.2%, 서초구 37.5% 뛰었습니다.

전국 월세 비중은 68.3%로 6.5%포인트, 서울 아파트는 52%로 8.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분석에 따르면 보증금을 1억원 낮추고 월세로 돌리면 세입자 부담이 연간 약 100만원 늘어납니다. 목돈 부담이 매달 나가는 고정지출로 바뀌면서 서민과 청년층의 주거비 압박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입주 물량 감소가 본격화되며 연말까지 전셋값이 3~4%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