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1월 3일, 밤하늘은 두 가지 천문 현상으로 장식됐다. 올해 첫 보름달이자 지구에 가장 가까워져 크고 밝게 보이는 ‘슈퍼문’이 떠올랐고, 새해 첫 유성우인 사분의자리 유성우도 절정을 맞았다.
슈퍼문, 함양의 밤을 밝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에 있을 때 뜨는 보름달로, 평소보다 약 14% 더 크고 30% 더 밝게 보인다. 이번 슈퍼문은 3일 저녁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에서 특별한 모습을 드러냈다. 구름 사이로 모습을 비춘 달은 공원에 설치된 성탄절 트리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함양군청은 이 아름다운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 공개하며 새해의 희망을 기원했다.
보름달과 유성우의 우주쇼
올해 첫 보름달은 일몰 전인 오후 5시 1분부터 떠오르기 시작해 오후 7시 3분에 가장 밝게 빛났다. 이와 동시에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절정에 달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페르세우스자리,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꼽히며, 시간당 최대 80개까지 관측 가능하다. 이번에는 밝은 보름달 때문에 유성 관측 조건이 좋지 않았지만, 밝은 유성들은 충분히 볼 수 있었다. 유성 관측에는 주변 빛을 최소화하고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문 현상의 의미와 다음 행사
보름달은 예로부터 풍요와 희망을 상징하며, 새해를 맞아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했다. 슈퍼문과 유성우가 동시에 나타난 이번 현상은 천문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다. 다음 주요 천문 현상으로는 3월 3일 정월대보름에 일어날 개기월식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 월식이 달이 뜨기 전부터 종료까지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