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보류, 그러나 시한은 정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월 19일 예정됐던 이란 군사 공격을 전격 보류했습니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 동맹국들이 이란이 협상에 진지하다며 보류를 요청했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명령을 내리기 한 시간 전까지 갔다”며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음을 강조했습니다.
보류 기간은 이틀에서 사흘, 길어야 다음 주 초까지로 한정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를 애원하고 있지만 타격을 다시 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동시에 미 재무부는 이란의 그림자 금융시스템과 선박 19척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며 외교적·경제적 카드를 함께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이란의 종전안과 미국의 레드라인
이란은 파키스탄을 통해 14개 조항의 수정 종전안을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레바논 포함 모든 전선의 종전, 인접 지역 미군 철수, 해상 봉쇄 해제, 전쟁 배상, 제재 해제, 동결 자금 반환, 우라늄 농축 권리 인정 등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쓰레기”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란에 두 가지 선택지만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하나는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는 합의, 다른 하나는 미국의 군사작전 재개입니다. 밴스 부통령은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이란의 핵 능력 재건을 막는 보장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면 걸프 지역과 전 세계의 핵 확산 도미노 현상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쟁점
이란군 대변인은 “휴전 기간을 전력 강화에 활용했으며, 공격이 재개되면 새로운 전선을 열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는 점을 내세우며 대응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핵심 쟁점은 우라늄 농축 권리와 핵 포기 범위입니다. 미국은 최소 20년간 농축 중단과 60% 고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을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NPT 가입국으로서 평화적 핵 이용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백악관 안보팀 회의를 통해 공격 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며, 외교와 군사 사이의 갈림길에서 결정적 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