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는 미국 영토"…이란, 종전 목소리와 강경파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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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2일 오후 8:16

발행: 2026년 8월 21일 오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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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이란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24일 대규모 경제 제재를 예고했고, 이란은 경제난 속에서도 강경파와 온건파가 엇갈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양측의 양보가 없는 가운데 중동 긴장은 확전 양상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영토 선언과 이란의 민낯

머틀비치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현재 미국의 영토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란에 대한 추가 폭격을 농담조로 언급하며 강경 기조를 이어갔는데요. 이는 지난 14일 롱아일랜드 연설과 18일 트루스소셜 지도 게시에 이어 나온 세 번째 영토 선언입니다. 미국이 해협을 사실상 군사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며 이란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립니다.

반면 이란 내부에서는 전쟁 6개월과 경제 제재로 극심한 고통을 겪으며 종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쟁이 어느 시점에는 끝나야 한다고 밝혔고, 갈리바프 의장 역시 경제 성장 없이는 안보를 확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350%에 달하고 군인과 경찰에게 봉급을 주지 못할 정도로 민생이 붕괴하고 있는데요. 온건파 지도자들은 이러한 경제 위기가 정권의 안정성까지 흔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평화 합의 파기와 경제 전쟁 예고

양국은 지난 2월 선제공격 이후 6월에 휴전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주도권을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지난달 비핵화와 해협 재개방을 위한 60일간의 실무협상마저 결렬되면서 평화 합의는 사실상 파기되었습니다.

이에 미국은 오는 24일 이란을 완전히 고립시키기 위한 대규모 경제 제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들까지 압박하겠다고 경고했는데요. 이번 제재는 동맹국과 적국을 가리지 않는 전례 없는 규모로, 이란의 자금줄을 빈틈없이 차단하려는 고립 작전의 성격이 강합니다. 이란은 이를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자 주권 침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확전 가능성과 정치적 변수

하지만 이란 내에서는 온건파의 종전 주장과 달리 강경파가 여전히 교전 의지를 고수하며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경파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 강화와 중동 내 미군 거점 타격을 경고하며 파괴적 대응을 예고했는데요. 수십 년간의 제재를 견뎌온 이란은 쉽게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양측 모두 양보할 준비가 부족해 당장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오히려 확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강경 대응을 내세우는 가운데, 이란 역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선거 국면을 노려 버티기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결국 중동의 화약고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줄다리기는 당분간 더욱 험난한 양상을 보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