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안철수, 계엄 당일 '당사 소집' 두고 정면충돌

한KM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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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0일 오전 1:19

발행: 2026년 7월 10일 오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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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의원 소집 장소를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 의원은 법정 증언을 통해 한 전 대표가 당사로 먼저 소집했다고 주장했으나, 한 의원은 국회 봉쇄로 인한 임시 조치였다며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은 원내대표실 자료와 저서 내용을 근거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으며, 주현철 대변인의 의혹 제기까지 겹쳐 법적 대응과 정치적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법정 증언으로 불붙은 '당사 소집' 공방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결 장소를 두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정면으로 맞붙었습니다. 안 의원은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1심 재판 증인신문에서, 당시 한동훈 전 대표가 의원들에게 국회가 아닌 당사로 먼저 모이라고 공지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발언은 당시 상황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한 전 대표의 행적을 둘러싼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대해 한동훈 의원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한 의원은 안 의원이 객관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정치적 공격을 넘어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당시의 사실관계를 호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공방은 단순한 당내 갈등을 넘어 계엄 당시의 구체적인 행적을 둘러싼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엇갈리는 기억과 기록

양측은 각자의 주장에 근거 자료를 내세우며 설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 의원은 2024년 12월 6일 원내대표실이 배포한 타임라인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해당 자료에는 한 전 대표가 오후 10시 44분에 최초로 국회에서 최고위를 소집했다가 오후 11시 3분에 당사로 장소를 변경했다는 기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 의원은 이를 근거로 자신의 법정 증언이 사실에 기반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동훈 의원은 국회가 경찰에 의해 봉쇄되었던 오후 11시경, 임시로 당사에 모였던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의원은 안 의원의 SNS 게시물을 근거로 제시하며, 안 의원이 밤 12시 10분경에야 국회에 도착했던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후 11시의 상황을 오후 12시의 상황으로 잘못 맞춰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자신의 저서에 당사에서 의원들을 규합해 국회로 이동한 과정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측의 주장은 같은 사건을 두고도 해석과 기억이 완전히 엇갈리고 있어 진실을 가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역사 왜곡' vs '사실 증언' 팽팽한 대립

논란은 안 의원과의 공방을 넘어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 의원은 주현철 국민의힘 외신대변인이 제기한 친한계 의원만 국회로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음모론으로 규정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는 계엄 당시 당 지도부의 움직임을 둘러싼 의혹이 단순한 과거사가 아닌 현재 진행형의 정치적 쟁점임을 보여줍니다.

안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저서에 최초 소집 장소 변경 사실을 명확히 기재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한 의원은 이 역시 거짓 선동이라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의 대립은 사실관계 확인을 넘어 정치적 책임의 소재를 둘러싼 공방으로 심화되고 있으며, 관련 재판과 정치적 공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의 기록과 기억이 현재의 정치적 판세를 뒤흔드는 상황에서, 어떤 해석이 객관적 진실에 가까운지는 더 많은 자료와 검증을 통해 밝혀질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