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금품 의혹 전재수, 14시간 조사 끝 혐의 부인…증거·공소시효 '난관'

문YM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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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20일 오후 4:34

발행: 2025년 12월 19일 오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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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의원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14시간 넘는 경찰 조사를 받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현금 2천만원과 명품 시계(1천만원 상당) 수수, 통일교 산하 재단의 책 대량 구매 의혹을 추궁했지만, 결정적 증거 부족과 공소시효 압박에 수사 난항을 겪고 있다. 야당은 특검법 발의를 추진 중인 반면 여당은 무혐의를 기대하며 반대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 압수물 분석과 다른 피의자 소환을 이어갈 계획이다.

첫 조사, 14시간 마라톤

19일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한 첫 경찰 조사였습니다. 조사는 14시간 넘게 이어졌고, 새벽 0시 20분께 마쳤습니다. **전 의원은 “그 어떤 금품수수도 없었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경찰이 추궁한 혐의는 두 가지입니다. 2018년 통일교 측으로부터 한·일 해저터널 추진 청탁 대가로 현금 2천만원과 불가리 시계(약 1천만원 상당)를 받은 것, 그리고 2019년 출판기념회 뒤 통일교 산하 재단이 그의 책 500권을 1천만원어치 구매한 것입니다. 전 의원은 한·일 해저터널에 대해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는 일”이라며 반대해온 입장이라며 대가성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책 구매에 대해서는 “출판사와의 정상 거래”라고 해명했습니다.

증거 확보의 벽, 공소시효 압박

경찰은 지난 9일 특별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 통일교 천정궁과 서울본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와 명품 구매 영수증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시계 실물을 찾기 위해 전 의원 자택과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증언입니다. 의혹의 출처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김건희 특검에서 “전 의원에게 현금과 시계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만난 적도 없는 사람에게 줄 리 없다”고 번복했습니다. 한학자 총재와 측근들도 금품 제공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대가성 입증은 쉽지 않습니다.

공소시효도 다가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은 7년, 뇌물죄는 3천만원 이상일 경우 10년입니다. 현재 의혹 시점이 2018년이므로 정치자금법 위반은 올해 말이 시효입니다. 경찰은 뇌물죄 적용을 위해 3천만원 이상 금품 수수로 보려 하지만 시계 가격 확인이 관건입니다. 시계 실물이 없어 가격을 정확히 알 수 없고, 구매 영수증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치권 반응, 특검 논의까지

이번 사건은 정치권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며 특별검사법 발의를 추진 중입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 의원이 무혐의로 밝혀질 것”이라며 특검 반대 입장입니다. 또한 임종성 전 의원과 김규환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 다른 의혹 인물들에 대한 수사도 예고돼 있어 파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외환 사건 전담재판부 설치 예규를 발표하는 등 정치권은 다양한 이슈로 한창입니다. 하지만 통일교 금품 의혹 수사는 증거 확보 여부에 따라 향후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주말에도 압수물 분석과 추가 소환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