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K-방산 유럽진출에 3억 유로 투입…민간-정책금융 협력 새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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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30일 오전 11:05

발행: 2025년 11월 30일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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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한국수출입은행과 협력해 폴란드 등 유럽 국가에 3억 유로 규모의 K-방산 수출금융을 지원한다. 이는 민간-정책금융 협력의 첫 사례로, 하나금융그룹의 생산적 금융 전략 실현을 의미한다. 하나은행은 방위산업을 전략 기술 산업으로 규정하고 폴란드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종합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 K-방산의 유럽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민간-정책금융 협력 첫 사례

하나은행이 한국수출입은행과 손잡고 폴란드 등 유럽 국가들의 K-방산 제품 구매를 위해 3억 유로(약 4,300억 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합니다. 이번 협력은 대규모 방산 수출 사업에 민간 금융과 정책 금융이 함께 참여하는 첫 사례로, 국내 금융계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10월 발표한 84조원 규모 생산적 금융 전략의 첫 실행 단계이기도 합니다.

K-방산, 전략산업으로 부상

하나은행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에는 방위산업을 '전략 기술 산업'으로 규정한 판단이 있습니다. 방산 수출은 일반적으로 규모가 크고 리스크가 높아 민간 금융기관의 단독 참여가 어려운 분야인데요. 하나은행 관계자는 "방위산업이 생산적 금융을 통해 우선 지원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참여로 K-방산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금융 지원의 새로운 장이 열렸습니다.

폴란드 시장 선점 노력

하나은행의 K-방산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폴란드 2차 수출 지원을 위해 시중은행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의 계약 체결을 지원했습니다. 올해 8월에는 폴란드 1차 사업에도 1억 유로를 별도로 지원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3억 유로 지원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종합 금융 지원 체계 구축

하나은행은 방위산업공제조합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보증, 대출, 컨설팅, 환율 우대 등 종합적인 금융 지원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K-방산 기업들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입니다. 민간 금융의 효율성과 정책 금융의 안정성을 결합한 이 모델은 향후 다른 전략 산업 지원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융권 생산적 금융 확대 흐름

하나은행의 움직임은 금융권 전체의 생산적 금융 확대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금융도 최근 AI 기반의 '우리프라임밸류 펀드'를 출시하며 2조원 규모의 투자를 본격화했습니다. K-핀테크와 AI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이 펀드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금융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금융사들이 전통적인 영역을 넘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직접 나서고 있는 겁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하나은행의 K-방산 지원은 ESG 경영과도 연결됩니다. 대전하나시티즌 구단 운영과 여자농구단 지원, 축구 국가대표팀 후원 등 스포츠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산업, 스포츠, 지역사회 발전을 아우르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국가 경제와 산업 생태계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가 읽힙니다.

앞으로 하나은행은 K-방산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민간과 정책 금융의 협력이 K-방산 수출 확대는 물론 다른 전략 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