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레이스 본격화…호남 표심·보완수사권 놓고 격돌

한한K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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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5일 오후 11:06

발행: 2026년 6월 25일 오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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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김민석, 송영길 후보가 호남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 전 대표와 김 총리는 보완수사권 폐지를 두고 갈등을 빚었으며, 지방선거 결과 해석도 엇갈렸습니다. 권리당원 30%가 호남에 몰려 있어 해당 지역 민심이 당권 경쟁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으며, 당내에서는 과열 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완수사권 넘어 호남까지, 당권 신경전 본격화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예상보다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나란히 전북을 찾아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는데요, 두 사람은 검찰개혁의 핵심인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를 두고도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정 전 대표는 제헌절 이전까지 관련 법안을 처리하라며 즉각적인 폐지를 요구했고, 김 총리는 정부의 기본 입장임을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입법 설계는 국회 논의에 맡기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정 전 대표는 이를 시간 끌기용이라고 비판하며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처럼 정책 이슈를 넘어 두 후보의 대립은 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 전 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DNA를 수호하겠다며 과거 탈당 이력이 있는 김 총리와 차별화를 시도했는데요, 김 총리 측은 정 전 대표 재임 시절의 당청 갈등을 지적하며 국정 뒷받침이라는 당 대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송영길 전 대표까지 28일 전주 타운홀 미팅을 예고하며 3파전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완승'과 '아쉬움' 사이, 호남 표심이 변수

당권 주자들이 호남에 연이어 발을 디딘 이유는 명확합니다. 전체 권리당원의 약 30% 이상이 호남에 밀집해 있어 전당대회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건 같은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해석이 엇갈린다는 점입니다. 정 전 대표는 전북지사 선거 승리와 14개 기초단체장 당선을 완승으로 규정하며 성과를 부각했는데, 김 총리는 결과에 아쉬운 대목이 있다며 지도부 책임론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과반을 넘는 후보가 없는 예측 불허의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일반 국민 대상으로는 정 전 대표가 앞섰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총리가 우위를 보이고 결선 투표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 예상됩니다. 게다가 송 전 대표가 완주할 경우 김 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호남의 표심이 최종 결과를 뒤바꿀 수 있습니다.

과열 우려 속 '원팀'의 과제

당내에서는 이번 경쟁이 계파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은 과열된 갈등을 경계하며 전당대회 이후 반드시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이번 당권 경쟁은 단순한 당 대표 자리를 넘어 2028년 대선의 주도권을 견제하는 성격이 짙기 때문에 주자들의 움직임이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달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앞둔 가운데, 당내에서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 여부를 두고도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당대회가 집권당의 책임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지, 아니면 내홍의 시작이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