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 차로 순천대에 기울어진 국립의대, 동부권 환영과 서부권 반발

뉴문뉴동
7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31일 오전 10:04

발행: 2026년 8월 31일 오전 6:37

요약 생성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국립의대 후보대학으로 순천대를 선정하면서 36년 숙원을 품은 목포대는 탈락의 쓴맛을 보고 있습니다. 불과 1.3점 차이로 갈린 이번 결정에 동부권은 환영의 뜻을 내비쳤지만, 서부권은 의료 공백 확대를 우려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제 교육부의 정원 조정과 탈락 지역을 위한 상생 대책 마련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36년 숙원 가른 1.3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순천대학교가 선정되었습니다. 심사 결과는 89.15점 대 87.85점으로, 목포대학교와 불과 1.3점 차이를 보이며 근소하게 결정났는데요. 이 1.3점이라는 미세한 격차가 36년간 의대 설립을 준비해 온 목포 지역의 숙원을 가른 결정적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최근까지도 두 대학 간의 합의를 끌어내지 못해 교육부에 제출할 추진계획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교육부의 재요청 끝에 전남연구원이 전국 전문가 8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여 서류와 발표 심사를 진행했고, 5개 평가 항목 중 의대 교원 확보 방안에서 순천대가 더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종 후보로 낙점되었습니다.

동부권 환영과 서부권 반발 사이

선정 소식에 순천시는 단순한 대학 유치를 넘어 지역 의료 환경 개선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환영했습니다. 동부권은 그동안 인구와 의료 수요에 비해 상급종합병원 등 중증·응급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많은 환자가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는데요. 순천시는 앞으로 정부 승인과 정원 확보, 대학병원 설립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서부권의 반발은 거셉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은 서부권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서부권은 3시간 이내에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할 수 없어 사망 확률이 20.7%에 달하는 심각한 의료 취약 지역입니다. 서부권의 의료 공백은 단순한 지역 갈등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절박한 문제입니다. 서 의원은 균형 있는 의료체계를 위해 구체적인 보완책 마련을 즉각 촉구했습니다.

정원 100명을 넘는 신청과 남은 관문

순천대 선정으로 2030학년도 개교를 향한 발판은 마련되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았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정원 100명을 신청했는데, 경북 지역의 국립경국대학교도 50명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정부가 제시한 배정 인원을 이미 초과한 만큼, 교육부의 정원 조정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탈락한 서부권에 대한 상생 대책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민형배 시장은 지역상생협력회의 공동합의문을 근거로 목포 지역에 대학병원급 거점병원을 확충하고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담팀을 구성해 의료와 교육, 연구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하는데요. 동부권과 서부권이 함께 발전하는 의료 체계를 만들 수 있을지, 앞으로의 후속 조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