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홍준표 '막걸리 오찬' 회동, TK 신공항 지원·MB 예우 요청 화제

한동경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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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8일 오전 9:48

발행: 2026년 4월 17일 오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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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막걸리 오찬' 회동이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홍 전 시장은 TK 신공항 국가 지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 예우 복원을 요청했으며, 이 대통령의 통합 행보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보수 진영에선 '배신' 논란이 일고, 홍 전 시장의 총리 임명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리와 의리 내세운 두 가지 요청

이재명 대통령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청와대에서 비공개 오찬을 가졌습니다. 지난해 홍 전 시장이 미국으로 출국할 때 이 대통령이 했던 ‘막걸리 한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자리였는데요, 약 1시간 30분에서 100분가량 이어진 이 자리에서 홍준표 전 시장은 두 가지 주요 요청을 전했습니다. 첫째는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었고, 둘째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 복원 문제였습니다. 홍 전 시장은 후자에 대해 “과거 워싱턴에서 함께 어려움을 겪었던 정리와 의리를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사사로운 감정이 아닌 정치적 원칙에 따른 건의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다음 일정이 있어 약속했던 막걸리를 실제로 마시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합 행보’의 일환인가, ‘TK 상륙 작전’인가

이번 회동은 보수 진영의 유력 인사와 진보 성향 대통령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해석이 분분합니다. 청와대는 이 만남을 ‘여야 통합’과 ‘국민 통합’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꾸준히 야권 및 보수 성향 인사들과 소통하며 정치적 외연을 확장해온 바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오찬은 이 대통령의 지지 기반을 중도 보수층까지 넓히려는 전략적 행보의 연장선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특히 홍준표 전 시장은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인물입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회동이 김부겸 후보에 대한 간접적 지지 메시지를 담은 ‘TK 상륙 작전’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배신 논란과 총리 임명 관측 속 향후 행보 주목

회동 소식은 보수 진영 내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서정욱 변호사는 홍준표 전 시장을 두고 “보수를 철저히 짓밟고 좌파로 투항한 배신 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반면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만남이 향후 인사로 이어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홍 전 시장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건데요, 서정욱 변호사는 “김민석 총리가 당대표가 되면 홍준표의 총리 임명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지훈 변호사 등 다른 관측자들은 총리 임명까지는 과장된 해석이라며, 앞으로의 논의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펴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은 회동 후 자신의 SNS에 “70대 황혼기,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살고 싶다”는 글을 올리며 정치적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오찬이 단순한 환담을 넘어 향후 정계 개편의 단초가 될지, 아니면 일회성 소통에 그칠지, 홍준표 전 시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