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얇고 가벼워진 폴더블
삼성전자가 7월 28일부터 갤럭시 Z8 시리즈 사전예약을 개시했습니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역대 가장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로 폴더블 대중화의 문을 두드리는 데 있습니다.
폴드8 울트라는 펼쳤을 때 두께가 4.1㎜에 불과하고, 폴드8은 201g입니다. 핵심은 메인 화면의 4대3 비율로, 영상 시청 시 위아래 검은 여백을 크게 줄여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여권의 인체공학적 비율에서 영감을 받은 폼팩터라 한 손에 들기 쉽고 주머니에 넣기 편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모티브 슬림' 디자인을 적용해 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경사를 주는 등 세심히 설계했습니다. 프리스탑 힌지와 S펜 지원은 과감히 덜어냈는데, 휴대성과 몰입감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습니다.
통신사, 파격 지원금 경쟁
이번 사전예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통신 3사의 지원금 경쟁입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공통지원금 최대 50만 원과 추가지원금 7만 5천 원 위에 차별화 카드를 얹었습니다.
SK텔레콤은 넷플릭스 연계 이벤트에 집중해 제주도 여행권 등을 내놨고, KT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와 넷플릭스 동시 이용 또는 디바이스 할인을 결합한 '초이스 더블' 요금제를 내세웠습니다. LG유플러스는 구글의 제미나이와 400GB 클라우드를 묶은 서비스를 앞세웠습니다.
파격 혜택 덕분에 출고가 253만 원의 폴드8 512GB 모델은 실구매가 170만 원대까지 떨어졌고, '더블 스토리지' 무료 업그레이드까지 겹치며 1TB 모델이 조기 품절되었습니다.
흥행 돌풍과 시장의 향방
폴드8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지금 예약해도 8월 말에서 9월 초에나 수령이 가능할 정도로 대기 기간이 길어졌고,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도 전월 대비 약 10% 늘어난 64만여 건을 기록하며 이번 출시가 시장 활성화의 촉매가 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300만 원 이상의 고가로 책정될 전망이라 가격 경쟁력 확보가 관건입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 점유율이 작년 40%에서 31%로 내려가지만, 전체 시장이 20% 성장하면서 매출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Z8 시리즈가 '여권폰'이라는 친숙한 이름으로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