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5% 급등에 뉴욕증시 들썩…AI 실적에 쏠린 눈

데IC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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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일 오전 8:02

발행: 2026년 8월 1일 오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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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AWS의 폭발적 성장과 AI 투자 수익성 입증으로 주가가 15% 급등하며 뉴욕 증시를 견인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 빅테크 클라우드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으나, 애플은 중국 부진과 서비스 부문 약세로 급락하며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되었습니다. 반도체주는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금리 및 유가 상승 등 거시경제적 부담은 여전해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AWS가 이끈 아마존의 파격적 반등

아마존이 뉴욕 증시를 강하게 흔들었습니다. AI 투자 확대로 인해 잉여 현금 흐름은 적자로 전환되었지만, 핵심 사업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전년 대비 37%나 폭증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은 겁니다. 덕분에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천억 달러를 돌파했고, 주가는 15% 이상 급등하며 나스닥과 S&P 500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단기적인 현금 흐름보다 AI 기반의 매출 성장에 쏠렸습니다. 사실 아마존이 클라우드 분야에서 보여준 성장세는 그동안 제기되었던 AI 과잉투자 우려를 상당 부분 잠재우기에 충분했죠. 여기에 자율주행 택시 '죽스'의 상업 운행 승인과 라스베이거스 유료 운행 시작 소식까지 더해지며, AI 기술의 실질적 서비스 구현 가능성도 부각되었습니다.

KeyBanc는 이러한 성장 모멘텀을 반영해 아마존의 목표 주가를 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이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 수요가 AWS의 인프라를 통해 효과적으로 흡수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입니다.

빅테크의 엇갈린 얼굴

아마존의 훈풍이 모든 기술주에 고르게 불어온 건 아니었습니다.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메타는 각각 3에서 7% 안팎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클라우드 중심의 빅테크 랠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클라우드 지출 대비 높은 수익성을 증명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켰죠.

반면 애플은 예상 밖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상회하고 아이폰 매출도 늘었는데도, 서비스 부문의 부진과 중국 시장 매출 둔화, 그리고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 우려가 겹쳤습니다. 결국 주가는 7% 넘게 급락하며 하룻밤 사이 시가총액 3천580억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당연히 시장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폭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오히려 하락하며 지수 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숨고르기와 남은 과제

반도체 종목들은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ADR은 각각 5.9%, 3.5% 하락했고 AMD와 인텔도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다만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만은 2.9% 상승하며 일주일 만에 200달러 선을 회복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죠.

사실 이번 실적 시즌의 핵심 화두는 AI 투자의 수익성 입증 여부였습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시험대를 통과한 반면, 일부 기업은 여전히 의문을 남겼고 그 결과가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었습니다.

반대로 거시경제적 부담은 여전히 시장 위에 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국제유가 상승, 4.7%대에 오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등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우고 있죠. 7월 한 달간 나스닥은 3.2% 하락하며 기술주의 변동성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었는데요. 앞으로도 AI 실적 모멘텀과 금리 부담이 충돌하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