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김장환 목사 증인신문 청구…'구명 로비 의혹' 진실 공방

조연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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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9일 오후 8:48

발행: 2025년 9월 29일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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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해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핵심 인물인 김장환 목사에 대해 법원에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김 목사 측은 로비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윤석열 대통령 등과의 만남은 우크라이나 지원 방송 등 공적인 목적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목사와 한기붕 전 극동방송 사장의 수사 불응에 증거 인멸 정황까지 포착했으며, 법적 절차를 통해 진실 규명에 나설 방침입니다.

해병특검, 김장환 목사에 '공판 전 증인신문' 청구

순직 해병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관련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장환 목사에 대해 법원에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 목사가 특검팀의 여러 차례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자, 특검팀은 법원의 강제력을 통해 그의 진술을 확보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수사 대상이나 핵심 참고인이 조사에 불응할 경우, 법정에서 증언을 강제할 수 있는 형사소송법상의 절차입니다.

김 목사 측은 그동안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왔으며, 이에 대한 반박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목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한기붕 전 극동방송 사장에 대해서도 증인신문 청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극동방송 사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사건 발생 기간 동안 통화 기록이 현저히 줄어들고 문자 메시지가 삭제되었으며, 자동 삭제 설정까지 확인된 정황은 증거인멸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특검팀은 설명했습니다.

'구명 로비 의혹' 전면 부인하는 김장환 목사 측

김장환 목사 측은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특검팀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이러한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 목사 측은 자신들이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만난 것은 순직 사건 발생 이전이며, 이후 부부와 함께 식사를 하며 격려했을 뿐, 어떤 로비 활동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김 목사는 순직 해병 사건 발생 전후로 윤석열 대통령과 세 차례 만남을 가졌다는 점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김 목사 측에 따르면, 2023년 8월 14일 용산 대통령실을 만났을 때는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 모금 생방송 결과와 향후 지원 계획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는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후 민간단체 지원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다른 만남들은 부친상 조문이나 기도 등 개인적인 용무였으며, 이 과정에서 정부 승인 절차 관련하여 조태용 전 실장과 통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목사 측은 강승규 전 수석, 김은혜 전 수석 등 여권 인사들과의 통화 역시 극동방송 행사 관련하거나 주일 예배 준비 등 사적인 이유였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목사 측은 이러한 모든 만남과 통화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하며, 특검의 의혹 제기에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특검팀, '증거 인멸' 정황 포착 및 법적 절차 추진

특검팀은 김장환 목사가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 목사가 사건 발생 시점 전후로 대통령과 직접 만나는 등 행보를 보였으나, 이에 대해 김 목사 측이 제시하는 설명과는 다른 부분이 있는지 교차 확인하려는 움직임입니다.

한기붕 전 극동방송 사장에 대한 수사 역시 증거 인멸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검팀이 확보한 한 전 사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채 상병 사건 발생 기간 동안의 통화 기록이 비정상적으로 줄어들고, 문자 메시지가 삭제된 정황, 그리고 메시지 자동 삭제 설정이 확인되었다는 점은 수사에 대한 협조 거부와 함께 증거 인멸 시도를 의심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이종호 전 해군참모총장과 같은 경우, 수사 초기에는 직접적인 신문이 필요 없다고 판단되었으나, 재판 시작 이후 필요성이 제기될 경우 증인으로 신청될 예정입니다. 이 전 총장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초동 수사 내용을 당시 사령관으로부터 보고받은 바 있어, 그의 증언이 사건의 초기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검팀은 김 목사와 한 전 사장에 대한 법적 절차를 통해 진술을 확보한 뒤, 이를 바탕으로 다른 관련자들의 진술을 추가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진실 규명을 위한 법정 절차, 향후 전망

김장환 목사 측은 특검의 '공판 전 증인신문' 방침에 대해 반발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법원의 협조를 얻어 증인신문을 강행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사건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관련자들의 책임을 엄정하게 물을 방침입니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김장환 목사와 같은 종교계 인사들의 구명 로비 의혹이 사실인지, 아니면 단순히 오해에서 비롯된 것인지 명확히 가리는 데 있습니다. 김 목사 측이 제시하는 만남과 통화의 사적이고 공적인 목적에 대한 설명이 법정에서 진실로 받아들여질지, 혹은 특검팀이 제시하는 정황 증거가 더 큰 힘을 발휘할지가 이번 사건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실 규명을 위한 법정 절차는 이제 막 시작되었으며, 앞으로의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