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 주말 전국에 비…남부 중심 '가을장마' 시작

M더K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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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8일 오전 4:02

발행: 2026년 8월 27일 오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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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가을장마가 시작됩니다. 금요일부터 남부지방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고 토요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되는데요, 북태평양 고기압 수축으로 정체전선이 남하한 결과입니다. 비로 무더위는 한풀 꺾이나 9월 태풍 가능성이 남아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금요일부터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

8월 28일 금요일부터 강원과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성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짧은 시간 동안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데요, 특히 남해안과 영남, 강원 남부에는 최고 8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수도권과 강원 북부 내륙은 오전부터 저녁 사이 5에서 50mm의 소나기가 지나갈 전망입니다.

토요일이 되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구름이 체계적으로 발달하면서 강수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중부 지방은 일요일 오전까지, 남부 지방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비가 이어질 텐데요. 이번 주말 사이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로 한 달 가까이 이어졌던 무더위와 열대야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가 오는 중에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여전히 33도 안팎을 오르며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곳이 많겠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밀리면서 시작된 가을장마

이번 비의 이면에는 계절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쪽으로 수축하면서 그 빈자리로 정체전선이 내려왔는데요, 이로 인해 상층의 찬 공기를 따라 저기압이 자주 통과하는 이른바 '2차 우기' 혹은 '가을장마' 시기에 진입한 겁니다. 사실 지난 7월 26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정체전선이 다시 모습을 드러난 것입니다.

고기압 가장자리로 유입되는 수증기와 만나면서 금요일에는 대기 불안정이 심해졌고, 토요일부터는 체계적인 비구름이 발달했습니다. 주말 비가 그친 뒤에도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겠지만, 북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습도가 낮아져 체감 무더위는 상당히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다만 해상에서는 너울성 파도와 시속 70k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예상되니 어선과 해안가 출입은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9월 태풍 가능성과 안전 대비

비 소식에 잠시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과거 통계를 보면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 강도 상위 12개 가운데 8개가 9월에 발생했으며, 관측 사상 가장 강했던 극한 호우 10개 중 7번이 장마철 이후에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이번 가을장마가 끝나더라도 9월까지는 태풍과 극한 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현재로서는 시간당 50mm에 달하는 강한 비와 돌풍, 천둥번개로 인한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높은 습도로 인해 온열질환 위험이 남아있는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와 통풍이 중요합니다. 특히 수해 복구가 진행 중인 지역에서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상황을 꼼꼼히 살피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