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개전 후 최대 반미 시위
이란 테헤란에서 18일 ‘이란을 위한 희생’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국영 매체에 따르면 30만 명이 넘는 시민이 군복을 입고 총을 든 채 ‘미국에 죽음을’ 구호를 외쳤는데요. 트럼프와 네타냐후 사진이 붙은 관이 등장해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협상 불가 메시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시위는 군사 퍼레이드 형식을 띤 관제 시위로 전해졌고, 개전 후 최대 규모로 평가됩니다. 거리에는 긴장감과 함께 강경한 반미 정서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예멘 후티와 파키스탄의 선택
예멘에서는 후티 지지자들이 사우디가 메카를 겨냥했다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우리는 성지를 지키고 보호하는 존재이며, 모든 것을 바쳐 성지를 위해 희생할 것”이라며 종교를 겨냥한 공격이라는 프레임에 맞섰습니다. 성지 보호를 내세워 사우디와의 갈등을 정당화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힙니다. 반대로 파키스탄은 사우디를 위해 군사적 지원을 시사했습니다. 파키스탄군 수석대변인은 “사우디와 외교적으로뿐 아니라 물리적으로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발언은 서방과의 긴장 고조 속에서 지역 군사 개입 가능성을 키우는 대목입니다. 파키스탄의 행보는 중동 내 진영 구도를 더 선명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확전 우려 커지는 중동
이란과 후티의 항전 태세가 강화되면서 중동 정세는 더욱 격랑에 휩싸일 전망입니다. 파키스탄의 군사 지원 시사까지 겹치면서 주변국의 개입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당연히 미국과 이스라엘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될 우려가 높습니다. 물론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단기간에 상황이 정리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란과 예멘, 파키스탄의 움직임은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안고 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긴장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는 점입니다. 관건은 외교적 해법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느냐인데, 현재로선 군사적 긴장이 우선하는 흐름입니다. 향후 중동 각국의 행보에 국제사회의 시선이 쏠립니다.